김정은 직접 시험 지도
…"ICBM 못지않은 군사 전략적 가치"

북한 미사일(CG). [연합뉴스TV 캡처]
북한 미사일(CG). [연합뉴스TV 캡처]

북한이 신형 중장거리극초음속미사일용 고체연료 발동기(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이 일제히 20일 보도했다. 

매체들은 전날 미사일총국과 산하 발동기(엔진)연구소가 지난 19일 오전과 오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무기체계 개발 일정에 따라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미사일에 장착할 다단계 고체연료 엔진 지상 분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상 시험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실시됐으며 김 위원장이 "이 무기체계의 군사 전략적 가치는 우리 국가의 안전 환경과 인민 군대의 작전상 요구로부터 출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그에 대해서는 적들이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대시험의 대성공을 통해 신형중장거리극초음속미사일무기체계개발완성의 시간표가 확정됐다"라고 알렸다. 

또 매체들은 김 위원장은 노동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5개년 계획기간의 전략 무기 부문 개발과제들이 훌륭히 완결된 데 대하여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고체연료 개발을 서두르는 것은  한미 탐지자산 및 북한의 핵·미사일을 선제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을 포함한 한국형 3축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 군은 분석하고 있다. 

기존의 액체연료 방식은 미사일 발사 전 연료 주입에 시간이 오래걸리지만 고체연료 방식은 별도의 연료주입 절차가 필요없다는 점에서 은밀하고 신속하게 발사가 가능해 사전 탐지가 쉽지 않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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