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9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정부 조기 종식'을 당의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찾았다. 조국 대표를 비롯한 박은정 전 검사, 신장식 대변인, 황운하 의원 등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들은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관권선거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22대 국회 개원 직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이른바 '한동훈 특검법' 발의를 예고한데 이어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 카드까지 꺼낸 것이다. 이들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김용현 경호처장을 경질하고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공수처 수사를 당장 명령할 것 등도 요구했다. 

이후 조 대표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헌화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조국혁신당은 '탄핵 여부'와 관계없이 민주당 등과 힘을 합쳐 윤석열 정권을 조기 종식시킬 것"이라며 "1차적으로 윤석열 정권의 레임덕을 만들고, 2차적으로 데드덕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조 대표는 "'탄핵'에 한정되지 않고 윤석열 정권이 지금의 권력 오남용을 하지 못하도록 힘을 빼놓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대표는 전날 발표된 조국혁신당 비례후보 순번에서 2번에 배치돼 22대 국회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선 가능성이 큰 앞 순번에 평소 검찰개혁을 주장하며 얼굴을 알린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검찰독재 조기종식'이란 당의 선명성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황운하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해 당의 현실적 목표를 "12~15석"로 관측하며 "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민주세력과 연합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면 이상적이겠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의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높은 지지율이 나옴에 따라 최대 15석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하고 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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