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일 오후 8시부터 55분간 점등
제2연평해전‧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전 등
....서해수호 3개 사건의 55인 희생자 기려

지난 2022년 국립대전현충원을 밝히고 있는 '불멸의 빛'.[국가보훈부 제공]
지난 2022년 국립대전현충원을 밝히고 있는 '불멸의 빛'.[국가보훈부 제공]

제9회 서해수호의 날인 오는 22일을 앞두고 20일부터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기 위한 '불멸의 빛'이 하늘을 밝힌다. 

국가보훈부는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 서해수호 3개 사건으로 전사한 55명의 용사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오는 20∼22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조명을 켠다고 19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20일 저녁 7시 30분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강정애 장관과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설동호 대전광역시 교육감, 서해수호 전사자 유가족, 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멸의 빛 점등식이 열린다. 

사흘간 매일 저녁 8시부터 55분간 점등되는 불멸의 빛은 서해수호 임무 수행 중 희생된 55용사를 상징하는 조명 55개와 서해수호 3개 사건(제2연평해전·천안함 피격사건·연평도 포격전)을 의미하는 빛기둥 3개로 구성된다.

대전현충원은 서해수호 55영웅들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국가를 위한 숭고한 희생에 대한 추모의 의미를 더할 것이라고 보훈부는 설명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을 기억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한 3월 넷째 주 금요일로 2016년 지정됐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북한 경비정 2척이 NLL을 침범, 우리 고속정 참수리 357호정을 기습 공격한 사건으로 6명이 전사했다.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서남방에서 북환의 어뢰공격으로 발생한 천안함 피격 당시에는 46명이 전사했고, 해군 한주호 준위가 탐색 작전 중 숨졌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기습 방사포 공격으로 일어났으며 2명이 전사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서해를 지킨 55명의 영웅들은 조국 수호의 역사와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 속에서 영원의 꺼지지 않는 불멸의 빛으로 살아 숨 쉬고 있다"라며 "보훈부는 영웅들의 유가족과 참전 장병들이 자긍심을 갖고, 우리의 미래세대들이 서해수호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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