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사과에도 부산 수영 공천 전격 취소
…"공직후보자로서 부적절"

지난 1월 9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월 9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막말 논란'에 휩싸인 장예찬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의 부산 수영구 공천을 취소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공관위는 장 후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국민 정서에 반하고 공직후보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 상당수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공천 취소를 의결하고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했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과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대와 지역을 망라한 막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특히 2014년 페이스북에 '난교를 즐겨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존경받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는 취지의 글을 작성한 사실이 알려져 야당과 시민사회의 사퇴 요구를 받았다.

또 "사무실 1층 동물병원 폭파하고 싶다. 난 식용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음"(2012년), "(서울시민들의)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2012년) 등 부적절한 발언들이 잇달아 도마 위에 올랐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으나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전날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한 번 더 사과문을 올렸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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