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선우윤호 기자)
2023년 8월,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선우윤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막말 리스크'에 부담을 안고 있는 것일까? 15일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과거 칼럼에 "노무현 불량품"이라고 표현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취재진은 이재명 대표를 만나 해당 논란에 대해 질문했으나, 돌아온 대답은 '동문서답'이었다.

이날 <뉴스1>이 단독으로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과거 양문석 후보는 "노무현은 실패한 불량품"이라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했다. 

평소 민주당은 '노무현 정신'을 강조해왔으며, 특히 오는 4.10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를 공천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기에, 15일 울산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난 취재진들은 "양 후보가 ‘노무현 불량품’ 등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민주당이 노무현 정신을 강조한 것과 배치되는 발언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해당 질문을 들은 이 대표의 답변은 다음과 같다. "여러분 반갑다. 긴 시간 함께 해줘 반갑고, 울산 시민들께서 잊지 말고 행동해서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폭정을 멈춰주길 바란다"

그야말로 '동문서답'. 

이  대표가 질문에 답변을 제대로 하지 않고 '동문서답'을 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답하기 곤란해서 피한 것 아니겠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연이어 터져 나오는 민주당의 '막말 리스크'가 부담된 것일까? 그렇다 해도 이 대표는 거대 야당의 대표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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