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분당서울대·보라매병원서 총회…
"집단행동 관해 자유 토론할 것"

휴학계를 낸 의대생이 점점 느는 가운데 개강 이틀째인 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적막에 감싸여 있다. [연합뉴스]
휴학계를 낸 의대생이 점점 느는 가운데 개강 이틀째인 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적막에 감싸여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 전공의가 변원을 떠나고 휴학계를 낸 의대생이 점점 느는 가운데 오늘 서울의대 교수들이 긴급총회를 열고 집단 행동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에서 각 병원 소속 교수들이 모인 가운데 긴급총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비대위는 이날 총회에서 대학의 의대 증원 신청과 전공의 사직 등 현 상황과 그간의 비대위 활동을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단체 사직서 제출 등 집단 행동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비대위 관계자는 "자유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디"며 (집단행동 여부에 대한) 투표를 하게 된다면 총회 당일에 할지,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하는 게 나을지도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가 진행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협의회는 85%가 "전공의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9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또한 각 의대 대표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사직 문제를 논의했다. 

당시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전공의와 학생 없이 교수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자발적으로 사직하겠다는 교수가 많다"고 말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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