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갑, 경선 앞두고 네거티브 공세 치열
이 후보 “ ‘농지법위반’ 가능성 높아" 의혹제기
박 후보 “‘허위 사실 유포’및 ‘명예훼손’ 범법 행위이자
...파렴치한 처사로 고발 할 것”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광산(갑) 박균택 예비후보(좌)와 이용빈 예비후보(우)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광산(갑) 박균택 예비후보(좌)와 이용빈 예비후보(우)

22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 광산(갑)에서 이용빈·박균택 예비후보가 경선을 앞두고, 과도한 네거티브로 지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있다.

2일 이용빈 측은 “ 박균택 예비후보 부모가 보유한 토지 중 ‘전’과 ‘답’은 광산구 평동, 나주시 노안면 계림리와 금동리, 장성군 삼서면 두월리에 산재해 있는데 토지 소유주인 부는 현재, 흑석동에 거주하고 있다”면서 “넓게 분포하고 있는 ‘전’과 ‘답’에 부모가 실제로 농사를 짓고 있지 않다는 게 사실이라면, 이는 ‘농지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박 후보의 부가 어등산 관광단지 인근의 군부대 임야를 매입한 시점은 2002년이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2005년 6월, 본격 추진됐고 토지매입 시점에는 투기꾼들 사이에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 정보가 나돌던 시기였다”면서 “부동산 전문가의 견해에 따르면, 매입 시점을 고려할 때, 고위공직자 혹은 투기적 개발업자의 도움이 아니면 알기 어려운 개발 정보를 바탕으로 한 투기적 토지매입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균택 예비후보는 3일 입장문에서 “무엇보다도 연로하신 부모님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이 후보의 비도덕성과 비인간적인 행위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현재는 경쟁 관계에 있지만, 동료로 여겼던 정치인의 공작 정치와 막장 드라마 앞에서 실망감과 참담함을 감출 수 없다”고 밝히며 이 후보가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아래와 같이 반박했다,

박 예비후보는 “부모가 소유한 전답은 과거 문중 소유의 땅이었거나 하남지역 개발로 대체 농지를 매입해 형성된 토지다”면서 “현재는 연로한 부모님이 직접 농사를 짓기 어려워 임대 경작 상태이며 임대료는 수확된 쌀로 받고 있다. 직불금은 임차인이 직접 수령하고 있어 농지법 위반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아버지가 소유한 어등산 임야(관광단지와 멀리 떨어짐)는 국방부에 포 사격장 용도로 수용당했다가 포 사격장이 해제돼 환매된 토지다”며 “산비탈에 자리 잡고 있어 관광단지 개발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또한 평동 포 사격장 인근의 답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은 토지로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고 일축했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공약을 내걸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해당 땅은 문중 땅이거나 경작을 위한 토지다. 선조들이 피땀으로 일군 땅을 함부로 팔 수 없게 하려는 조치로 다수의 땅은 문중 일원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토지 등기부등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제한구역의 합리적 조정(기존 주거지 3~5배 범위 내 확대)은 예전부터 광산구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으며 특히 이 공약은 제가 평동, 동곡, 삼도, 본량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완성한 공약이다”며 “위 농지는 기존 주거지와는 거리가 먼 땅이다. 지역민의 염원이 담긴 공약을 땅 투기 의혹으로 제기하는 이용빈 예비후보 측은 진정 광산구 발전을 바라지 않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무엇보다도 연로하신 부모님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이 후보의 비도덕성과 비인간적인 행위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현재는 경쟁 관계에 있지만, 미래에는 윤석열 정부에 공동으로 대항해야 할 동료로 여겼던 정치인의 공작 정치와 막장 드라마 앞에서 실망감과 참담함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광주=펜앤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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