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동일체와 다름없는 일꾼으로 증명된 후보를 내야"

 

경기도 포천 가평 선거구 국민의힘 예비후보(사진)는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포천 가평의 현역 의원까지 탈당, 당협위원장을 할 사람이 없어서 당시 나는 가평군수의 신분으로 당을 맡아 대선까지 치렀다”면서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포천에서 졌지만, 가평에서 이기는 바람에 최종적으로 승리했는데, 우리 당이 이같은 역사를 잊어서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성기 후보는 3선 가평군수를 지냈으며, 현재 이 지역에서 경쟁하고 있는 6명의 예비후보 중 유일하게 지역을 지켜온 토박이 후보라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힘 지역구 후보자 공천작업이 90%를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포천 가평 지역 또한 그동안 지연사유가 됐던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공천자 또는 경선여부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국민의힘 안팎, 지역정가에서는 포천 가평의 후보가 권신일 전 윤석열대통령 인수위 기획위원,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허청회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4명 중 2자 또는 3자경선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지역 현역의원인 최춘식 의원은 얼마전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포천 가평에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하는 등 경쟁이 치열한 것은 최춘식 의원의 컷오프 내지 불출마 가능성이 일찌감치 제기된 데다 보수성이 강한 지역의 특성으로 외지에서 정치활동을 했던 사람들이 제각기 연고를 내세우며 뛰어 들었기 때문이다.

6명의 남은 예비후보 중 유일하게 가평을 연고로 하고 있는 김성기 후보는 도의원에 3선군수 등 45년간 포천 가평 지역 행정가로 지역사정에 밝고 주민과의 친밀도가 높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 그동안 지역 언론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성기 후보는 가평에서 타 후보에 비해 평균 2배 이상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체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평균 3위지만, 가평에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안정적인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포천에서 448표로 졌지만 가평에서 4,344표를 이겼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승리한 바 있다.

김 후보는 특히 포천 가평지역 유권자들이 지난 총선과 그전 19대 대선에서 거센 민주당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보수, 즉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해온 것에 대해 당이 이번 총선 공천에서 잊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김성기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결했던 지난 2017년 19대 대선대 포천 가평의 현역 의원이 바른미래당으로 탈당해 당협이 와해되자 가평군수의 신분으로 당협위원장을 맡아 대선을 이끌기도 했다.

현재 포천 가평의 일부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민주당 등 다른 정당 소속 및 탈당사례를 지적하면서 자신의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관련, 김 후보는 “이번 포천 가평의 국민의힘 후보는 그동안 이 지역 유권자들이 지켜온 자유 민주주의 가치에 보답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면서 “국민의힘 공천만 받으면 쉽게 당선되니까, 오다가다 넘보는 지역이 아니라 올바른 보수의 가치를 구현하는 지역으로 키워나가 대한민국 전역에 보수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거철만 되면 한 철 장사하듯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메뚜기 정치인에게 현혹되면 안 된다. 지역 현안에 정통하고 지역 주민이 원하는 후보이자, 지역에 뿌리를 깊게 내리고 지역 동일체와 다름없는 일꾼으로 증명된 후보를 내야만 한다“면서 ”그래야 현 정국에서 보수가 주도권을 획득하는 데 포천⦁가평이 제 역할을 하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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