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확실층'선 홍철호 48%·박상혁 45%... 종합조사선 41%·45%
정당지지도, 국민의힘 36%, 민주 42%...조국신당4%, 개혁신당·새미래2%
'총선 반드시 투표' 74%·'대체로 투표' 20%...'과거 항상 투표했다'는 66%

4월 총선 경기 김포을에서 4년 만의 재대결을 벌이게 된 국민의힘 홍철호 전 의원(왼쪽)과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현 의원(오른쪽). [사진=연합뉴스]
4월 총선 경기 김포을에서 4년 만의 재대결을 벌이게 된 국민의힘 홍철호 전 의원(왼쪽)과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현 의원(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서울 편입 이슈를 안고있는 경기 김포시을에서 오는 4월 총선 국민의힘 홍철호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현 의원 간 가상대결시 홍 전 의원이 41%, 박 의원 45%라는 결과가 1일 나왔다.

반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와 ‘그간 선거에서 항상 투표해왔다’고 답한 ‘투표 확실층’만으로 놓고 봤을 땐 홍 전 의원이 48%, 박 의원이 45%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총선에서 투표하겠느냐’란 물음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 중 ‘홍 전 의원을 지지하겠다’가 44%, ‘박 의원을 지지하겠다’가 48%였다. 또 ‘지금까지 치러진 모든 선거에서 얼마나 투표했느냐’는 물음에 ‘항상 투표했다’고 답한 응답자 중 홍 전 의원 지지가 47%, 박 의원 지지가 44%였다. 이를 합산했을 때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종합 조사와 ‘투표 확실층’ 조사에서 이렇듯 상반되는 결과가 나온 만큼 실제 대결에서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박빙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펜앤드마이크가 (주)리서치앤리서치와 (주)여론조사공정에 공동 의뢰해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간 경기 김포시을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홍 전 의원은 41%, 박 의원은 45%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 간 지지율 격차는 4%p로 오차범위 이내였다.

그밖에 ‘그외 다른 인물’은 7%, ‘투표할 인물이 없다’는 5%, ‘잘 모르겠다/무응답’은 2%였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홍 전 의원과 박 의원의 득표율은 각각 44.46%와 53.83%로 지지율 격차는 9.37%p, 표차는 1만993표 차이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훨씬 줄어든 셈이다. 

다만 ▲국민의힘이 김포시 서울 편입 정책을 내세우는 등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점 ▲홍 전 의원이 교통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친 재선 의원 출신이자 지역 토박이로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란 점 ▲민주당이 공천 난맥상을 겪고 있다는 점 등 여당이 유리한 상황임에도 홍 전 의원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김포을이 국민의힘으로서는 험지란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상대결 세부내역의 경우 우선 권역별로는 제3선거구와 4선거구 모두 박 의원이 앞섰다. 제3선거구에서는 홍 전 의원 43%, 박 의원 45%였고 제4선거구에서는 홍 전 의원 38%, 박 의원 45%였다.

성별로는 남성(45%, 40%)은 홍 전 의원이 소폭 앞섰던 반면 여성(37%, 49%)은 박 의원이 12%p 차이로 앞섰다.

연령별로는 30대·60대·70세 이상에서는 홍 전 의원이, 20대 이하·40대·50대에서는 박 의원이 앞섰다. 구체적으로는 20대 이하(27%, 52%), 30대(44%, 29%), 40대(26%, 60%), 50대(36%, 54%), 60대(57%, 36%), 70세 이상(71%, 22%) 순이었다.

정당 지지층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의 응집력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3%가 박 의원을, 8%가 홍 전 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외 다른 인물’은 7%, ‘투표할 인물이 없다’는 1%, ‘잘 모르겠다/무응답’은 1%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94%가 홍 전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2%가 박 의원을, ‘그외 다른 인물’ 1%, ‘투표할 인물이 없다’ 3%, ‘잘 모르겠다/무응답’ 1%였다.

이번 총선 투표 의향별로는 ‘반드시 투표할 생각(44%, 48%)’, ‘대체로 투표할 생각(35%, 36%)’, ‘대체로 투표할 생각 없음(45%, 18%)’, ‘절대 투표할 생각없음(16%, 22%)’ 순이었다. 

과거 선거 참여도에 따른 구분으로는 ‘항상 투표함(47%, 44%)’, ‘대부분 투표함(30%, 46%)’, ‘거의 투표하지 않음(30%, 50%)’, ‘항상 투표하지 않음(36%, 28%)’, ‘투표권이 없었음(21%, 47%)’ 순이었다. 

 

김포을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민주당 42%, 조국신당 4%,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2%, 녹색정의당 1% 순이었다. 그밖에 ‘지지하는 정당 없다’ 10%, ‘그외 정당’ 1%, ‘잘 모르겠다/무응답’ 1%였다.

양당 지지도는 권역별로는 제3선거구(39%, 42%)와 4선거구(33%, 41%)였으며, 성별로는 남성(37%, 37%)·여성(36%, 46%)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16%, 50%), 30대(38%, 30%), 40대(23%, 55%), 50대(35%, 43%), 60대(52%, 37%), 70세 이상(67%, 24%) 등이었다.

총선 투표 의향별로는 ‘반드시 투표할 생각(38%, 44%)’, ‘대체로 투표할 생각(35%로 동률)’, ‘대체로 투표할 생각 없음(26%, 37%)’, ‘절대 투표할 생각 없음(25%, 23%)’, ‘잘 모르겠다(0%, 22%)’인 것으로 나왔다. 

과거 선거 참여도에 따른 구분으로는 ‘항상 투표함(43%, 40%)’, ‘대부분 투표함(25%, 44%)’, ‘거의 투표하지 않음(14%, 51%)’, ‘항상 투표하지 않음(17%, 34%)’, ‘투표권이 없었음(23%, 41%)’였다.

 

김포을 지역구민들은 ‘박 의원의 국회의원 활동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물음에 47%가 ‘잘하고 있다’고 대답해 긍정평가가 과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34%, ‘잘 모르겠다/무응답’은 20%였다.

 

‘이번 총선에서 투표하겠느냐’란 물음엔 ‘반드시 투표하겠다’가 75%, ‘대체로 투표하겠다’가 19%, ‘대체로 투표하지 않겠다’는 3%,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는 2%, ‘잘 모르겠다/무응답’은 1%였다.

 

‘지금까지 치러진 모든 선거에서 어느 정도 투표했느냐’는 물음엔 ‘항상 투표했다’가 66%, ‘대부분 투표했다’는 27%, ‘거의 투표하지 않았다’는 3%, ‘항상 투표하지 않았다’는 1%, ‘투표권이 없었다’는 3%였다.

이번 조사는 펜앤드마이크가 (주)리서치앤리서치와 (주)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경기 김포을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간 실시됐다. 응답률은 8.1%(총 통화 6천144명)였고 조사방법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일대일 전화면접조사(CATI) 50%, 무선 ARS 전화조사 5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였으며 올해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림가중)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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