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동구 구의회 5분자유발언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김미연 부산 동구 구의원은 28일 동구 구의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동구의 역사적 가치를 스스로 드높이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지난해 구청에 문화재와 관련해 동구의 문화재 목록과 지도를 정비하여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주길 당부했으나 지난 23일 범일5동 현장방문에서 한 아파트 놀이터에 방치된 발굴문화재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해당 문화재는 1992년 동구 좌천동 자개 골목 구간 도로 확장공사 중 발굴된 것으로 감정을 통해 가치를 인정받은 명문 초석이다.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부산박물관과 동구청 간 문화유산 업무협약을 체결해 문화재 보존 및 활용 방안에 대한 계획 수립과 필요한 조치가 의논될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도 문화재가 방치되고 있었다”며 “매축지마을, 차이나타운특구, 정가연 생가터, 이중섭의 범일동 풍경 작품이 탄생한 피난민촌, 누나의길 등 동구는 부산의 근현대사의 역사적 가치를 지닌 흔적이 존재하는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어제의 유산을 안전하게 지켜나가야 할 의무가 있다”며 “문화재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승격될 수 있도록 힘써주길 집행부에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건국전쟁'을 보고 미래세대들에게 올바른 역사의 유산을 잘 남겨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동구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이 더 큰 가치를 지니도록 집행부에게 문화재 목록과 지도를 정비하여 관리 감독을 더욱 철저히 해주길 다시 한번 당부한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