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 결정
국내 최대 '공룡 산란지 화성은 
...국가지질공원 신규 인증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내 두무진, 두무진은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하는 모습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퇴적 구조가 잘 보전돼 10억년 전 퇴적 환경을 추정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환경부 제공]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내 두무진, 두무진은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하는 모습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퇴적 구조가 잘 보전돼 10억년 전 퇴적 환경을 추정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환경부 제공]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에서 발견된 둥지에서 분리된 공룡알 화석. [문화재청 제공]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에서 발견된 둥지에서 분리된 공룡알 화석. [문화재청 제공]

인천 옹진군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최근 진행된 제29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백령·대청 공원은 한반도에서 거의 관찰되지 않는 약 7억~10억년 전 신원생대의 암석들이 관찰되는 곳이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남조류 활동으로 생성된 화석)이 나타나기도 한다. 

황해남도와 거리가 약 12㎞에 불과할 정도로 북한과 가까운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은 옹진반도와 지질이 비슷한 등 북한 지질특성이 나타나는 곳이기도 하다.

공원을 이루는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는 옹진반도 및 장산곶과 함께 육지였다가 후빙기 때 빙하기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해 섬이 됐다.

환경부는 11월 말까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유네스코에 신청할 계획이다. 세계지질공원 지정 여부는 2026년 정해지게 된다. 

지질공원위원회는 경기 화성시를 국가지질공원을 신규 인증했다. 

화성시는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등을 포함해 300개 이상의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국내 최대 공룡 산란지다. 

특히 화성시는 동아시아 지각 구조·변형적 특징과 지각 간 상호관계를 푸는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해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사업에 활용하고자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 공원'이다.

화성까지 포함해 현재 국가지질공원은 총 16곳이다.

이 가운데 제주와 청송 등 5곳은 세계지질공원, 백령·대청과 경북 동해안, 단양 등 3곳은 세계지질공원 후보지이기도 하다.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적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발전을 도모하고자 지정되며 48개국에 195곳이 있다.

인천=이경택 기자 sportsmunh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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