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남중빌딩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백드롭 간판 모습. 2023.10.14(사진=연합뉴스TV)
여의도 남중빌딩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백드롭 간판 모습. 2023.10.14(사진=연합뉴스TV)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기 28일, 불법 정치 후원금 수수 의혹이 불거진 전주혜·태영호 의원에게 이 의혹에 관한 소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관위원을 맡고 있는 장동혁 당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당사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와 같은 소식을 알렸다.

태영호 의원은 기초의원들로부터 '쪼개기 후원' 등을 통해 정치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관련 수사 사항을 전부다 알 수는 없어서, 클린공천지원단에서 다시 들여다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28일)까지 관련 소명 자료를 제출하도록 (통보)했는데 자료 등을 검토해보고 당 공관위가 다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밝혀진다면, 도덕성 관련 기준에 맞게 다른 결정을 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또한 이날, 서울 강동구 지역 농협의 불법 정치후원금 기부 의혹이 제기됐던 전주혜 의원에 대해서도 "그의 캠프에 대해 오늘(28일)까지 관련 소명자료를 제출하도록 (통보)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최근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강동농협 000 조합장 등 3명을 입건 조치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입건조치된 이들은, 과장급 이상 직원들의 급여에서 따로 동의를 받지 않고서 약 10만원가량을 공제해 장 의원이 언급한 의원의 후원계좌에 기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

한편, 전주혜 의원 등은 이와 같은 의혹에 대해 "해당 농협에 후원을 요청한 적도, 그리고 후원을 요청할 이유도 없다"라고 부인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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