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탕 차림에 부인 프리실라 챈과 함께 입국
윤 대통령 만나 AI 관련 국내기업 협력 요청 
삼성전자와 AI반도체와 HBM 공급방안 논의
LG와는 AI, 확장현실 등 차세대 기술 협의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27일 밤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27일 밤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27일 밤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저커버그는 오후 10시 30분쯤 전용기 편을 통해 부인 프리실라 챈과 함께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ABC)에 도착,  취재진을 향해 "안녕하세요(Hi)"라고 인사를 건넸다. 

검은 바지에 티셔츠 그리고 무스탕 차림이었다. 

저커버그의 방한은 2013년 6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그는 당시 1박 2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현 회장) 등을 만난 바 있다.

저커버그의 이번 방한 목적은 AI 반도체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최근 인간지능에 가깝거나 능가하는 범용인공지능(AGI)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이재용 회장을 만나 AI 반도체 관련 협업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근 엔비디아를 비롯해 AI가 반도체 등 최첨단 산업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른 만큼 저커버그는 이번 방한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도 만나 인공지능 칩 생산 등 향후 AI 사업 방향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생산의 필수인 'HBM'(고대역폭메모리))의 글로벌 시장을 50%를 점유하고 있다. 그 뒤를 40% 점유율의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10%)이 잇고 있다.  

저커버그는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을 만날 경우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등 차세대 기술·제품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예정된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AI에 대한 국내 기업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커버그는 한국을 찾기 직전 방문한 일본에서도 27일 도쿄 총리관저로 기시다 후미오 찾아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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