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남해 ·하동 경선 후보에서 배제된 국민의힘 최상화 예비후보가 26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남 사천·남해 ·하동 경선 후보에서 배제된 국민의힘 최상화 예비후보가 26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최근 4·10 총선 경남 사천·남해 ·하동 경선 후보로 서천호, 이철호, 조상규 예비후보 3인을 선정한 가운데, 경선에서 배제된 국민의힘 최상화 예비후보가 26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사천청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오랜 시간 깊은 고민과 숙고 끝에 지난 30년간 헌신한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무소속 출마라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은 부모님처럼 저를 키워줬고 그 덕에 사무처에서 시작해 청와대 춘추관장 직책까지 이를 수 있었다"면서도 "어제 최종적으로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을 기다렸지만 경선에서 배제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는 "사천시민의 오랜 염원이자 소망이 철저하게 외면당한 것"이라며 "사천·남해·하동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용기 있게 맞서 싸우겠다. 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오직 국민과 지역 주민만을 바라볼 것"이라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초대 춘추관장을 맡았으며, 최근엔 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책자문위원 및 인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후보는 4만5천212표로 37.61%,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은 7만1천620표로 59.59%를 기록했다. 둘간 표 차이는 약 2만6천표 정도다. 

최 예비후보가 실제로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때 얼마만큼의 소구력이 있을까의 여부가 관건이다. 그가 국민의힘 표를 일부 잠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민의힘으로서는 좋은 상황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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