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직전 조사(2월 13∼15일) 대비 1%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다. 한 달 동안 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p)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4%, 부정평가는 58%로 각각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인 2월 3주차 보다 1%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그대로였다. 

긍정평가는 1월 2주 차 이후 3주 연속 하락하며 2월 1주 차 조사에서 29%까지 떨어졌지만, 이후론 2주 연속 반등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연령별 지지율은 70대 이상이 65%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56%로 뒤를 이었다. 20대부터 50대까지는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40대(긍정 20%, 부정 72%), 30대(21%, 71%), 50대(27%, 69%), 20대(21%, 64%) 순으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윤 대통령에 대한 지역별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이 48%로 대구·경북(45%)보다 높았다. 다만 보수 텃밭이라 할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각각 47%, 46%로 나와 긍정, 부정 모두 비등한 수치를 보였다. 이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크게 상회했다. 광주·전라(긍정 9%, 부정 87%),  인천·경기(32%, 60%), 서울(30%, 58%), 대전·세종·충청(37%, 57%)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와 동일한 37%, 더불어민주당이 4%포인트 오른 35%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0%였다. 지난 20일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 미래가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결별하면서 두 정당을 분리해 조사한 결과, 개혁신당은 3%, 새로운 미래는 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7%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