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비전 선포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관련산업 육성 박차"

유정복(왼쪽 세번째) 인천시장이 2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오스테드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토마스 투너 앤더슨 오스테드 A/S 이사회 의장과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왼쪽 세번째) 인천시장이 2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오스테드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토마스 투너 앤더슨 오스테드 A/S 이사회 의장과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유럽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전 세계 해상풍력 1위 기업인 오스테드와 해상풍력 공급망 확충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인천광역시는 유 시장이 22일(현지시간) 오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글로벌 해상풍력 1위 업체인 오스테드(Orsted) A/S와 '인천-오스테드 해상풍력 발전사업 및 인천지역 해상풍력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덴마크 국영기업이기도 한 오스테드는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인천 해상에서 추진 중인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에 대한 1.6GW(기가와트) 발전 사업 허가권을 취득했다.

총사업비 미화 60억 달러이며 단일단지로는 국내 최대규모다.

이날 협약은 유정복 인천시장과 토마스 투너 앤더슨(Thomas Thune Andersen) 오스테드 A/S 이사회 의장이 체결했으며, 협약식에는 라스 아가드(Lars Aagaard)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장관, 스벤올링(Svend Olling) 주한 덴마크 대사가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인천시는 해상풍력 사업과 관련해 지역수용성 제고와 해상풍력 관련 정책 수립 및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등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오스테드는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고 인천지역 내 해상풍력 공급망 산업육성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유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우리시는 2045 인천시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고 석탄화력 폐지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최우선 전략과제로 추진하고 있는데, 해상풍력은 탈탄소화를 달성할 수 있는 유력한 재생에너지 수단이자 지속가능한 글로벌 신산업 분야"라고 짚었다. 

이어서 "오늘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해상풍력사업이 확대되고 지역산업이 한층 더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투너 앤더슨 의장은 "오스테드는 새로운 에너지 산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데, 공급망 부분에서 한국은 놀라운 기술연구와 제조생산력을 가지고 있어 협력이 꼭 필요하다"며 "이번 인천시와의 업무협약으로 관련 산업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2030년까지 용량 6.2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오스테드를 포함한 민간사업과 공공주도사업 등 총 31조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현재 민간주도로 남동발전과 오스테드가 각각 지난해 7월과 11월에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고, C&I레저는 발전사업 허가 후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제출한 상태다. 

한편 덴마크는 풍력발전을 핵심으로 전체 전력의 약 8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한 신재생에너지 강국이다. 

유 시장은 이날 목재 펠릿 등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하는 아베되르 발전소와 연안 풍력으로 수소 전기분해에 전원을 공급하는 아베되르 연안 풍력 발전소, 열 및 전력폐기물 에너지화 플랜트 시설인 아메게르 바케 소각장, 우드칩 연소기반 호퍼블록4 열병합 발전소도 방문했다. 

지난 21일 출국한 유 시장은 겐마크에 이어 독일·루마니아·프랑스도 방문할 계획이다. 5박7일 일정이다. 

유 시장은 루마니아에서는 테르메(Therme) 그룹의 웰빙 스파·리조트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 이행 확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인천=이경택 기자 sportsmunh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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