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앤 인터뷰] 정혁진 "대장동식으로 말아먹는 이재명 공천"

정혁진 변호사는 22일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자중지란'이 벌어지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공천) 시스템이 하나도 없다. 있다고 하면 대장동식 시스템 뿐"이라고 비꼬았다.

정 변호사는 이날 오전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해 "이재명 비선라인에 의한 대장동식 불법 시스템, 이런 것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근 민주당 문학진 전 의원이 이 대표로부터 불출마 종용을 받은 것에 대해 이 대표의 비선조직 '경기도팀'이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전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를 향한 성토가 빗발치자 민주당이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변호사는 "여론조사를 하는 이유는 민심을 정확하게 읽기 위해서다. 민심을 왜 읽냐면 총선을 이기기 위해서"라며 "그런데 민주당이 하는 공천은 결과를 딱 정해놓고하는 것이다. 원하는 후보에게 유리하게 여론조사를 나오게 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전 의원이 이 대표가 거론한 여론조사가 1·4위가 뒤바뀐 잘못된 결과를 보여줬다고 밝혔는데, 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거는 유권자의 마음을 사는 것인데, 이런 행동 유권자의 마음을 사는 게 아니라 정반대로 가는 것"이라 강조했다.

정 변호사는 "진짜 이상하다 생각하는 게 이 대표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꼭 이겨야 하고 151석 이상 얻어야 하고 이 대표 자신이 꼭 당선되어야 할 텐데, 이런식으로 분탕질을 치는데 과반을 얻을 것인가"라며 "비례대표의 상당부분을 다른 야권에 줘야 한다면 그걸 빼고 과반을 얻으려면 최소 민주당이 (지역에서) 160-165석 얻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공천해서 얻을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재명 입장에선 과반이 돼서 자기 방탄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보다도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인가"라 추측하기도 했다.

한편 정 변호사는 김영주 국회부의장, 박용진 의원, 윤영찬 의원 등이 민주당 자체 평가에서 하위 10-20%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이들은 이 대표보다 국회 출석율, 발의안 성적 등에서도 훨씬 앞서는데 받아들일 수 있겠냐"며 "이재명, 윤관석, 윤미향 등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성적을 매길 수 없는 거의 꼴찌다. 저런 사람들보다 뒷순위일 수 있느냐 이런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 평가했다.

정 변호사의 논평은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