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정훈 송파갑 후보가 19일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튜브]
국민의힘 박정훈 송파갑 후보가 19일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튜브]

 

국민의힘 박정훈 송파갑 후보는 19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송파갑으로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에 대해 "오면 솔직히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유튜브 펜앤드마이크 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한 박 후보는 이와같이 말하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경쟁이기 때문"이라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보다 자세한 이유를 밝혔는데, 임 전 비서실장이 문재인 정권의 실패를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저우건은 이미 실패한 정권으로 결론이 났다. 이루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잘못들이 벌어졌는데, 그 결과가 5년만의 정권 교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기에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야기가 나오는 것 아니겠나. 공관위원장이 '그런 분들은 이번 공천에서 물러나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민주당 내부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것 책임있다고 본다는 건데, 그런 사람들을 송파갑으로 보낸다니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송파갑은 여당이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찍어주는 동네가 아니다"라며 "21대 총선에서도 3퍼센트포인트 남짓 차이났고 20대 총선에서도 2퍼센트포인트 남짓 차이난 굉장한 경합우세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 "토박이가 40% 정도 살고 있다. 지역에서 인정할 수 있는 후보가 와야 뽑아준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어떻게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 실패에 가장 책임있는 분을 송파로 공천한다면 주민들이 찍어주겠는가"라고 재차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쟁자인 제 입장에서는 조재희 후보보다도 환영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실제로 임 전 비서실장이 송파갑에 출마한다면 이 지역구가 '운동권 청산'의 상징이 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야기한 '86운동권 청산'에 대해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높다"며 "임 전 비서실장은 전대협 의장 지내면서 임수경을 보내 김일성 만나는 장면 연출시켜 북한체제가 마치 우리보다 더 우월한 것처럼 보이게 하고, 세계 홍보의 장으로 만들었다. 그게 대한민국 민주화와 무슨 상관이 있나"고 되물었다.

이어 "그걸로 국보법 처벌까지 밭은 분이다. 그분이 (청와대로) 가서 주사파 청와대란 이야기도 정치권에서 나왔다"며 "해수부 공무원 피살도 월북으로 몰아간 것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결국) 운동권 청산론의 불이 붙는 전초기지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 14일 국민의힘 단수 공천자로 확정됐다. 송파갑은 김웅 의원 지역구지만 지난달 9일 김 의원이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그간 박 후보 및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경쟁을 해 온 바 있다. 

박 후보의 인터뷰는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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