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들어 정탐 더욱 심해져"
"'공중비적' 정탐행위는 엄중 도발
…만단의 임전태세"

미국에서 제작되어 공군이 운용하는 고고도 무인정찰기(HUAS) 글로벌호크(RQ-4). [SNS 캡처]
미국에서 제작되어 공군이 운용하는 고고도 무인정찰기(HUAS) 글로벌호크(RQ-4). [SNS 캡처]

북한은 한미의 공중 정찰 활동이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과 중앙통신은 논평 등을 통해 이달 들어 한미의 '정탐행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면서 "상시적인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존재하는 조선반도에 정탐행위를 뻐젓이 행하는 것은 우리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며 지역 정세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적인 상황에 몰아넣는 엄중한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매체는 미국 RC-135U(컴뱃센트) 정찰기·RC-135W 전자 정찰기, 한국 고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 '글로벌 호크'·항공 통제기 'E-737 피스아이'가 투입되면서 "내륙지역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내탐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 상시적인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존재하는 조선반도(한반도)에 각종 공중정찰 자산들을 때 없이 출몰시켜 정탐 행위를 뻐젓이 행하는 것은 우리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며 지역정세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적인 상황에 몰아넣는 엄중한 도발"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시수준 이상으로 노골화되는 정탐행위들이 미국과 괴뢰들의 연합 및 단독 군사연습들과 맞물리면서 위험성이 각일각 가증되고 있다"며 "적대국의 간첩비행기들이 교전일방의 영공에 바투 다가설수록 어떤 위험이 뒤따르게 되겠는가 하는 것은 너무도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적들의 군사적 망동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까딱하면 언제든지 치고 괴멸시킬 수 있는 만단의 임전태세에 있다"면서 "제 죽을 줄 모르고 날아드는 공중 비적들은 부나비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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