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16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칭 '조국 신당' 창당 배경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국이 16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칭 '조국 신당' 창당 배경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22대 4.10 총선을 앞두고 신당을 만드는 전 법무부 장관 조국이 16일 전북을 찾아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이 목표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조국은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창당 이유에 대해 "앞으로의 3년 반이 이러한 상태로 가면 대한민국이 뿌리가 뽑힐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독재 정권의 조기 종식과 시민들의 분노·불만 해결을 위해 야권의 맏형인 민주당과는 다른 방식의 정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국은 "제3정당으로 민주당보다 더 잘 싸우고 더 앞서 빨리 움직이는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역할이 구별이 될 것"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윤 정권 조기 종식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조국은 최근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를 수사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 씨를 기소한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 검찰 역사에서 전 대통령의 부인, 야당 대표의 부인을 이렇게 수사, 기소한 일이 있는지 찾아보라"며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행사를 뭐라 할 수는 없으나 한국의 검찰권은 오남용되고 있다. 검찰이 주군의 배우자인 중전마마를 향해서 아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조국은 "(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공격받는 걸 막기 위해 전 대통령 부인 등을 언론에 계속 띄우는 것"이라면서 "김 여사의 어머니가 23억 원의 수익을 얻었다는 내용이 검찰 보고서에 적혀 있는데도 수사는 물론 소환도 안 했다. 디올 백 수수도 영상이 있다. 함정 취재가 현행법상 불법이 아닌데도 주거 침입으로 수사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조국은 신당 참여 인사에 대해 정식 출범 이후 구체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합류 여부에 대해선 "친분은 있지만, 정치적 판단은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며 현재까지 논의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조국은 전북도당 창당을 위해 천 명 이상의 당원을 모집해야 한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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