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영방송 FNN 보도
…한일 정상 셔틀외교 일환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개막전 함께 관람 가능성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월 16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소인수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월 16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소인수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 개막전이 열리는 다음 달 20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하고, 한국과 일본 정부가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일본 후지TV 계열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14일 보도했다.

FNN은 기시다 총리는 '셔틀외교' 일환으로 방한할 생각이라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한일 정상은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하면서 윤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일본을 방문했고 이어 기시다 총리가 같은 해 5월 한국을 찾았다. 한일 정상은 셔틀 외교를 포함해 지난해 총 7차례 정상회담을 했다.

이번 정상회담이 실현된다면 양 정상은 북한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FNN은 전했다.

특히 "한국은 4월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있다. 일본 측은 일한(한일) 협력에 긍정적인 윤 대통령을 뒷받침할 목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기 위해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을 제안하고 있다. 정세를 끝까지 지켜본 후  최종 판단할 전망"이라고 FNN은 전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한일 정상이 마침 같은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개막전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를 관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는 김하성, 고우석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활약 중이며 LA 다저스에서는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 선수가 소속돼 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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