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 FLAG.(사진=atlanticcouncil.org,일부편집=조주형 기자)
NATO FLAG.(사진=atlanticcouncil.org,일부편집=조주형 기자)

미국 대선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 유럽연합방위기구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방위비 분담 문제를 거론해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방위비 분담과 관련하여 "우리(미국)는 나토보다 1천억 달러 이상 더 많은 금액으로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다"라면서 "(미국과) 나토는 (방위비)평등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만약 그렇지 않다면 미국이 먼저"라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나는 나토를 강력하게 만들었다"라면서 "나는 공정한 몫을 지불하지 않는 20개국에 대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미군의 보호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자, 돈이 굴러 들어왔다"라고도 언급했다.

이는 자신이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시기에 있었던 일에 대한 것을 거론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지만 지금은 돈(방위비)을 내야한다고 말하는 내가 없기에(대통령이 아니기에) 그들은 또 그렇게 하고 있다"라면서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적은 돈을 지불하겠다고 고집하는데, 이건 틀렸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콘웨이 연설에서 "내가 나타나기 전까지 나토는 고장이 나 있었다"라면서 "나는 (나토 동맹국에 대하여) '모두가 돈을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국가의 대통령이 자신에게 '돈을 내지 않더라도 러시아가 침공한다면 우리를 보호할 것이냐'라고 질문한 적이 있다면서, 자신은 '나는 당신들을 보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실 나는, 그들(러시아)에 대해 어떤 일이건 원하는 바대로 하라고 독려할 것(I would encourage them to do whatever the hell they want)"이라면서, 전술한 논리대로 돈을 내야(방위비 분담금) 한다고 압박했다고 말했다.

한편,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나토 동맹국들이 서로를 방어하지 않는다는 것은, 미국을 포함한 우리 모두의 안보를 약화시키고, 미국과 유럽 등을 더 큰 위험에 처하게 한다"라고 우려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맨해튼 검찰, 트럼프 기소 결정…美대통령 첫 사례.2023.03.31(사진=연합뉴스)
맨해튼 검찰, 트럼프 기소 결정…美대통령 첫 사례.2023.03.31(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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