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동메달
2019년 광주에서 한국 다이빙 첫 메달
...원정 첫 메달도 수확
한국 다이빙, 5명 파리올림픽 출전권 확보
...역대 최다 진출

김수지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3위를 차지한 뒤, 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한수영연맹 제공]
김수지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3위를 차지한 뒤, 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한수영연맹 제공]

지난해 12월 왼쪽 무릎 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가 세계수영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카타르 도하에서 10일(한국시간)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김수지는 5차 시기 합계 311.25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12장 걸려 있던 파리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

이날도 김수지는 왼쪽 무릎에 강하게 테이핑을 하고 스프링보드 위에 섰다

1차 시기에서 공동 4위를 한 김수지는 2차 시기에서 '앞으로 뛰어 다리를 편 채 양손으로 감싸는 파이크 동작으로 3바퀴 반을 도는 난도 3.1의 107B 연기'를 멋지게 소화해 3위로 올라섰다. 무릎 통증을 꾹 누르고 펼쳐보인 혼신의 연기였다. 

김수지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왼쪽 무릎에 테이핑을 한 채 파이크 동작으로 연기하고 있다.[EPA연합]
김수지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왼쪽 무릎에 테이핑을 한 채 파이크 동작으로 연기하고 있다.[EPA연합]
김수지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입수 동작을 취하고 있다. [AP연합]
김수지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입수 동작을 취하고 있다. [AP연합]
김수지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점수를 확인하며 놀라워 하고 있다. 이날 김수지는 3위를 차지했다. [EPA연합]
김수지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점수를 확인하며 놀라워 하고 있다. 이날 김수지는 3위를 차지했다. [EPA연합]
김수지(오른쪽)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3위를 차지한 뒤, 2위 천이원(왼쪽), 1위 창야니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EPA연합]
김수지(오른쪽)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3위를 차지한 뒤, 2위 천이원(왼쪽), 1위 창야니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EPA연합]

이후에도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친 김수지는 합계 302.95점을 받은 4위 매디슨 키니(27·호주)를 8.3점 차로 제치고 시상대에 올랐다.

2019년 광주에서 한국 다이빙 최초로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된 김수지는 이번 대회 쾌거로 한국 다이빙 역대 두 번째 메달도 수확했다. 국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따낸 한국 다이빙 첫 세계선수권 메달이기도 하다.

김수지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3위를 차지한 뒤, 시상대에 오르기 전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EPA연합]
김수지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3위를 차지한 뒤, 시상대에 오르기 전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EPA연합]

웃으며 시상대에 오른 김수지는 "5년 전 광주에서는 나 스스로 아직 국제적인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그저 운이 좋았다는 생각뿐이어서 감흥이 덜했다"며 "지금은 그때보다 성장했다고 느낀다.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는 생각에 더 기쁘고 만족스럽다"라고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또 "도하까지 응원 와주신 부모님 앞에서 이룬 성과라 더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기뻐했다.

신정휘가 9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남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파이크 동작으로 연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신정휘가 9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남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파이크 동작으로 연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김수지는 10일 오후에 열리는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 이재경(24·인천광역시청)과 함께 출전한다. 이 경기에서 김수지가 메달을 목에 걸면, 경영 박태환에 이어 세계선수권 메달 3개를 획득하는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남자 3m 스프링보드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재경, 남자 10m 플랫폼 신정휘(22·국민체육진흥공단)가 이번 대회를 통해 파리 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남자 10m 플랫폼 파리행 티켓을 딴 김영택(22·제주도청)과 여자 3m 스프링보드 김수지까지, 모두 5명이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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