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을 초점 없이 찍은 것 같은 사진. 하지만 이는 갤럭시 S24에 탑재된 AI에 의해 편집된 사진이다. [사진=에펨코리아]
축구장을 초점 없이 찍은 것 같은 사진. 하지만 이는 갤럭시 S24에 탑재된 AI에 의해 편집된 사진이다. [사진=에펨코리아]

 

7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패배한 가운데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24로 클린스만 감독을 지워버렸다는 글이 올라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오후 어느 네티즌은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갤럭시 S24의 기능을 이용해 클린스만 감독이 찍힌 사진에서 그를 지워버렸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마치 '비포(before)-애프터(after)'처럼 사진에서 사라져 있다. 축구장 안에서 찍은 사진에서 사라진 그의 자리엔 축구장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이 사진이 갤럭시 S24의 편집 기능을 통해 위의 사진으로 바뀌었다. [사진=에펨코리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이 사진이 갤럭시 S24의 편집 기능을 통해 위의 사진으로 바뀌었다. [사진=에펨코리아]

 

또 축구공을 앞에 놓고 인터뷰를 하던 클린스만 감독의 사진에서도 그가 사라지는 마법이 일어났다. '애프터' 사진은 마치 처음부터 클린스만 감독이 없었던 것처럼 그의 자리가 채워져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인터뷰하던 모습이 갤럭시 S24의 편집 기능을 거친 결과 마치 그가 없었던 사진으로 완벽하게 바뀌었다. [사진=에펨코리아']
클린스만 감독이 인터뷰하던 모습이 갤럭시 S24의 편집 기능을 거친 결과 마치 그가 없었던 사진으로 완벽하게 바뀌었다. [사진=에펨코리아']

 

글 작성자는 "이제 좀 편안하다"며 "우리의 23/34 시즌 국대감독은 없었던 거다"라며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4강전 패배의 책임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있다는 것이다.

사진에서 클린스만 감독을 완벽하게 지워버릴 수 있었던 데에는 갤럭시 S24의 사진 편집 기능이 큰 역할을 차지했다고 작성자는 밝혔다, 또한 갤럭시 S24에 탑재된 AI가 배경을 그려줬다고도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이 AI의 성능이 대단하다는 반응이다. 한 사진의 경우 클린스만 감독에 가려져 있던 차두리 코치의 팔 일부가 AI에 의해 그려진 것에 대해 "신기하다"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클린스만 감독이 가리고 있던 차두리 코치의 팔 일부가 갤럭시 S24에 탑재된 AI에 의해 그려진 걸 알 수 있다. [사진=에펨코리아]
클린스만 감독이 가리고 있던 차두리 코치의 팔 일부가 갤럭시 S24에 탑재된 AI에 의해 그려진 걸 알 수 있다. [사진=에펨코리아]

 

이 글에 대한 네티즌들의 전체적인 반응은 "클린스만 기록말살형이냐" "(기자회견 때 뒤에 세우는) 스폰서 명단 만든건 정말 신기하다" "갤럭시 S24 바이럴 아니냐" "클린스만 축구보다 더 재밌다" "갤럭시 성능 정말 훌륭하다" "아이폰 쓰고 있는데 갤럭시로 바꾸고 싶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 비판 글이 결과적으로 갤럭시 최신 모델의 기능을 홍보해주는 역할까지 하게 된 셈이다.

글 작성자가 올린 갤럭시 S24의 사진 편집 기능. [사진=에펨코리아]
글 작성자가 올린 갤럭시 S24의 사진 편집 기능. [사진=에펨코리아]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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