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전 MBC 사장. [사진=연합뉴스]
김장겸 전 MBC 사장. [사진=연합뉴스]

 

김장겸 전 MBC 사장은 6일 설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된 것에 대해 "주변에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도 "한 쪽에서는 여전히 무거운 마음"이라 밝혔다.

김 전 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언론노조가 사실상 장악한 공영방송 경영진은 북한 인민위원회나 다를 바없는 각종 위원회를 만들어 2017년 파업 불참자들을 괴롭혔다:며 "한 때 온 세상의 '정의'와 '공정보도'를 다 차지한 듯 외치던 사람들의 민낯이다. 이 상황은 아직도 정상화와는 거리가 먼 것이 현실"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편파 왜곡 가짜뉴스가 판치는 모습, 국민 여러분들이 보고 있는 그대로"라면서 "그래서 사면을 받았지만 마음은 무겁다"고 재차 유감을 표했다.

김 전 사장은 "앞으로 상식을 가진 언론 후배들과 함께 국민의 재산인 공영방송을 특정 진영과 언론노조의 손아귀로부터 국민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노력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것"이라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설 특사 대상자엔 김 전 사장 외에도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총 980여 명이 포함됐다. 

정부는 특사 실시 배경으로 "전직 주요 공직자를 기존 사면과의 균형 등을 고려해 추가 사면하고, 여야 정치인·언론인 등을 사면 대상에 포함해 갈등을 일단락하고 국민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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