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요르단 vs 이란-카타르 
승자가 대망의 우승 놓고 격돌
한국, 결승 진출 확률 69.6%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축구 대표팀 박용우, 김태환, 손흥민이 훈련장을 뛰며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축구 대표팀 박용우, 김태환, 손흥민이 훈련장을 뛰며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4일 (한국시간) 개최국 카타르가 승부차기 끝에 우즈베키스탄을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하며 한국, 요르단, 이란, 카타르 등 4개국으로 짜여진 준결승 대진표가 완성됐다. 

앞서 한국은 3일 우승후보였던 호주와의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4강에는 요르단·이란·카타르 '중동 3개 팀'이 이름을 올렸고, 한국은 동북아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통틀어 유일하게 살아남아 거센 '중동바람'과 맞서게 됐다. 

준결승에서 상대하는 요르단에는 역대 전적에서 3승 3무로 앞서며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23위로 87위인 요르단을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요르단과 졸전 끝에 2-2로 비기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이때문에 태극전사들은 구겨진 자존삼 회복을 위해서라도 4강에서 다시 만나는 요르단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호주에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탄 한국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을 꺾을 확률을 69.6%로 추산했다. 또 한국의 우승 확률을 전체 1위인 33.6%로 추산했다. 

한국이 요르단을 격파하면 이란-카타르 준결승 승자와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겨룬다.

두 팀 다 만만찮다. 카타르는 2019년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8강에서 꺾은 뒤 아랍에미리트(UAE)와 일본을 차례로 제압하고 첫 우승을 맛본 디펜딩챔피언이다. 카타르는 한국에 비해 홈그라운드의 잇점도 지녔다. 

이란 역시 한국 축구의 오랜 '라이벌'이다. 역대 전적에서 우리나라가 10승 10무 13패로 밀리는 아시아의 강적이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