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종합 3위, 아시아 1위 
이탈리아 종합우승, 독일이 뒤이어
관람객 50만명 훌쩍 넘겨

 1일 강원 강릉시 올림픽파크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폐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비롯한 각국 선수단이 대회 마지막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전 세계 동계 스포츠 꿈나무들의 경연장인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2024)이 1일 오후 8시 강원도 강릉 하키센터 보조경기장 앞 광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14일간의 열전을 마쳤다.

아시아 대륙에서 처음 열린 동계청소년올림픽인 이번 대회에 전 세계 78개국 만 13~18세 청소년 1800여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루고 우정을 쌓았다.

목표 관람객은 25만명이었으나 실제 관람객은 목표 관람객을 훌쩍 넘긴 50만명을 기록했다. 

싸라기눈이 내리는 가운데 폐회식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 다운이 끝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무대위로 등장하자 선수들은 박수로 환영했다.

1일 강릉아이스아레나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팀 이벤트 여자 싱글에서 한국의 신지아가 연기를 펼치다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1일 강릉아이스아레나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팀 이벤트 여자 싱글에서 한국의 신지아가 연기를 펼치다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1일 강원 횡성군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본선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채운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채운은 이날 금메달을 땄다. [연합뉴스]
 1일 강원 횡성군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본선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채운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채운은 이날 금메달을 땄다. [연합뉴스]

이어서 78개국 기수단이 차례로 입장했고, 청소년 선수들이 경기장 밖에서 우정을 나누고 K-컬처를 만끽하는 편집영상도 상영됐다.

이번 대회에 가장 많은 102명의 선수를 파견한 한국은 금 7개, 은 6개, 동 4개 등 총 17개의 메달을 수확해 종합 3위에 올랐다. 이탈리아가 금 11개, 은 3개, 동 4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금 9개, 은 5개, 동 6개의 독일이 뒤를 이었다.

청소년올림픽에서는 대회 기간에만 메달을 집계하고, 대회 후에는 따로 국가별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 

폐회식 연출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이번 대회 개회식을 총연출했던 양정웅 총감독이 맡았다. 

폐회식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최종구 대회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올림픽 패밀리, 선수단, 자원봉사자와 관람객 등 1700여 명이 참석했다.

폐회식 주제는 '샤인 어게인(Shine Again·다시 빛나자)'이다. 전 세계에서 모인 청소년 선수들이 대회 기간 발견한 '자신 안의 빛'을 기억하며 새로운 내일을 향해 나아간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최종구 강원 2024 조직위원회 대표위원장은 "전 세계에서 온 젊은 선수들의 열정과 우수한 실력을 지켜볼 수 있었다"며 "강원도에서 보낸 나날이 선수들에게 소중한 시간이 되고 각자의 잠재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폐막일인 1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메인미디어센터에서 대회 결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폐막일인 1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메인미디어센터에서 대회 결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서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봉사가 이렇게 멋진 축제를 만들었다"며 열성을 아끼지 않은 1984명의 자원봉사자에게 도 재차 사의를 표했다.

바흐 위원장은 "대회에 참가해 좋은 기량을 선사한 모든 선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며 "강원 2024 조직위와 강원특별자치도, 한국 정부에도 우렁차게 감사를 보내자"며 각국 선수단에 호응을 유도했다.

1일 강원 강릉시 올림픽파크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폐회식에서 성화 소등 세리머니가 펼쳐지고 있다.
1일 강원 강릉시 올림픽파크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폐회식에서 성화 소등 세리머니가 펼쳐지고 있다.

올림픽 찬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올림픽기가 하기됐고, 강원 2024의 마스코트 뭉초와 자원봉사자 6명이 눈송이를 디지털 성화에 던지자 14일간 타오르던 디지털 성화가 서서히 꺼지며 아시아 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린 4회 동계 청소년올림픽은 막을 내렸다.

IOC는 4년 후 열릴 5회 대회 개최지를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총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