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사령부의 경비대원들이 지낼 새로운 장교 숙소로 '보니파스 & 바렛 배럭스'(BONIFAS & BARRETT BARRACKS)라는 이름이 명명됐다.2024.01.30.(사진=유엔사령부)
유엔군사령부의 경비대원들이 지낼 새로운 장교 숙소로 '보니파스 & 바렛 배럭스'(BONIFAS & BARRETT BARRACKS)라는 이름이 명명됐다.2024.01.30.(사진=유엔사령부)

경기도 파주시의 공동경비구역(JSA) 이남지역에 배치된 주한미군 기지 캠프 보니파스(Camp Bonifas)에 지난 48년 전 북한 당국이 벌인 '도끼 만행 사건'의 희생자 이름을 딴 새로운 숙소가 30일 마련됐다.

또한 '보니파스 & 바렛'이라는 신 막사 건물 앞에,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헌정비도 세워졌다. 해당 헌정비에는 "1976년 8월18일 임무수행 중 북한군에 의해 사망한 공동경비구역 중대장 보니파스 소령과 소대장 바렛 중위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신축 미 장교숙소를 보니파스 & 바렛 배럭스로 명명합니다"라고 명시됐다.

30일 유엔군사령부(UNC, 유엔사령부) 소식통에 따르면, 유엔사와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지난 26일 캠프 보니파스에서 유엔사 경비대원들이 지낼 새로운 장교 숙소의 개소식을 열면서 이와같은 내용도 같이 알려졌다.

이번 건물은 지난 1976년 JSA 판문점의 도끼 만행 사건(미루나무 만행 도발) 당시 북한군에 의해 목숨을 잃은 미군 소속 유엔군 장교 2명의 이름인 '보니파스 & 바렛' 배럭스(막사)로 명명됐다.

당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부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 남쪽 유엔군 측 초소 일대에서 시야를 가리는 미루나무 작업 소요가 있었던 것.

문제는 이를 빌미로 조선인민군 박철 중위의 기습 공격 명령에 따라 인민군들은 곡괭이, 몽둥이, 도끼 등을 휘두르며 유엔군 장교들을 기습했다.

이 공격으로 인해 주한미군 경비중대장 아서 조지 보니파스(Arthur George Bonifas) 대위와 소대장 마크 토머스 배럿(Mark Thomas Barrett) 중위가 끝내 목숨을 잃었다.

한편, 이와같은 사건으로 인해 JSA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는 폐쇄되었으며 JSA 안에도 군사분계선이 그어졌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대한뉴스(제1096호)의 1976년 8월18일자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2021.08.18(사진=KTV, 편집=조주형 기자)
대한뉴스(제1096호)의 1976년 8월18일자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2021.08.18(사진=KTV, 편집=조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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