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배제 의원으로 이헌승 의원 선정...사유는 과다 주식 보유

부산 지역 현역 국회의원 공천배제 및 검증촉구 명단을 발표한 조용언 부산경실련 공동대표(왼쪽)와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오른쪽).[사진=박명훈 기자]
부산 지역 현역 국회의원 공천배제 및 검증촉구 명단을 발표한 조용언 부산경실련 공동대표(왼쪽)와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오른쪽).[사진=박명훈 기자]

부산경실련은 29일 오전 11시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지역 현역 국회의원 공천배제 및 검증촉구 최종명단을 발표하고 나섰다.

조용언 부산경실련 공동대표는 발표 취지로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특히 부산 지역 의원들은 존재감이 많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양당 정당 공천 과정에서 선정된 후보자가 국회에 입성할 확률이 높아 자질검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은 기존 자질검증 명단에서 문제가 확실한 의원은 '공천 배제 명단'으로, 판단이 어려운 의원은 '검증 촉구 명단'으로 구분해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경실련이 정한 기본 자질은 발의 건수 본회의 결석률 상임위 결석률 사회적 물의 의정 활동 기간 부동산 추가 매입 불성실 의정 활동 의심 주식 과다 보유 전과 반개혁입법 등이다.

경실련은 공천 배제 명단에 '불성실 의정 활동 의심 주식 과다 보유'를 사유로 이헌승 부산진구을 국회의원을 선정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이 의원은 5억 이상 과다 주식을 보유해 과다 주식 보유 신고자 중 투기성 상장주식 과다 보유 신고액이 크고(75000만 원) 의정 활동 기간 중 주식 보유량이 20주 증가됨에 따라 공천배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의원은 의원실을 통해 지난 24일 지난 2021년부터 주식 보유금액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해충돌 의혹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경실련이 공천 검증 촉구 명단으로 지정한 의원은 총 15명이다. 그중 과다 부동산 명단에 속한 의원은 김도읍 북강서을 김미애 해운대을 김희곤 동래구 박수영 남구갑 백종헌 금정구 서병수 부산진구갑 안병길 서구동구 이주환 연제구 이헌승 부산진구을 장제원 사상구 전봉민 수영구 정동만 기장군 하태경 해운대갑 황보승희 중영도구 의원 등 14명이다.

도한영 경실련 사무처장은 국회의원의 과도한 부동산 소유는 이해관계 충돌 위험, 비정상적 부동산 시장 영향, 공공의 이익 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비주거의 다주택을 소유한 14명 의원의 과다 부동산에 대한 검증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검증 촉구 명단 중 과다 주식 명단에 속한 의원은 백종헌 금정구 이주환 연제구 전봉민 수영구 의원 등 3명이다.

검증 촉구 명단 중 사회적물의 명단에 속한 의원은 전봉민 수영구 황보승희 중영도구 의원 등 2명이다.

아울러 명단 중 전과가 있는 의원은 김희곤 동래구(1, 음주운전) 백종헌 금정구(1, 소방법위반) 이주환 연제구(1, 음주운전) 장제원 사상구(1, 무고) 최인호 사하구갑(1, 음주운전) 5명이다.

도 사무처장은 각 정당에 경실련 자격검증 기준 자질명단 현역 국회의원 1명의 공천배제를 검토 바라고 기타 자질 의심 국회의원 14명에 대한 철저한 자질 검증을 촉구한다검증 결과를 공개하고 현역 의원 평가자료 및 공천심사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부산=박명훈 기자 parkmh1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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