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수락. 2023.12.19(사진=연합뉴스tv)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수락. 2023.12.19(사진=연합뉴스tv)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당 비대위원장직 취임 한달을 맞이하게 된 것에 대해 "언론을 보고 알았다"라며" 한 달을 하루같이 보내려고 나름대로 최선을 했지만 부족했던 것 같은데, 남은 70여일도 하루처럼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던 중 만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최근 당 지지율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과 일치되지 않는 등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는 "저는 국민을 평가하는 사람이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는 사람"이라면서 "제가 더 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취재진이 최근 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는데 어찌보느냐고 재차 묻자 그는 "마찬가지로 저는 국민들로부터 평가받는 사람이지, 국민들께서 평가하는 것에 대해 분석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 위원장은 "처음에는 막연한 추측과 분노로 국민을 걱정시켜드리지 않겠다는 말을 했고, 당은 고맙게도 제 말을 따라주었다"라고 발언했다.

최근 정치인을 상대로 하는 정치테러에 대해 그는 야당을 겨냥해 "더불어민주당은 아직도 경찰을 국회로 부르면서도 음모론 장사를 계속 이어가고 싶어하는 것 같다"라며 "그런 식으로 정치적 이익을 얻는 장사를 하기에는, 이런 식의 테러행위는 국민들께 많은 걱정을 주는, 우리가 생각할 점이 많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일명 '사법농단' 혐의로 재판중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이 최근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것에 대해 그는 "여러 가지 생각할 점이 있던 사안"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사건 중간 진행 상황에 대해 수사에 관여한 사람이 직을 떠난 상황에서 말을 하는 건 적절치 않을 것 같다"라며 "그 사건은 사실상 대법원의 수사 의뢰로 진행된 사건으로, 여러 가지 생각할 점이 있었던 사안이며 나중에 여러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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