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두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은 변함없어
미국 경제성장 지속될 전망...2020년까지 기준금리 목표범위 확대해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했다. 

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내년까지 더는 성장을 위한 부양을 추구하지 않는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이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 경제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란 것에 대체로 동의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 위원들은 미국의 경제 성장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가운데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를 2019년 또는 2020년까지 끌어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경제가 잠재성장을 상화하는 기간이 길수록 향후 경기하강이나 금융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위원들은 "연방기금 금리가 장기적으로 중립금리 이하 수준에 머물러 있을 것"이란 문구는 적절치 않다고 봤다.

무역정책과 관련해선 다수 위원들이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이 같은 불확실성과 위험이 결국 기업 분위기와 투자지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것에 동의했다. 

일부 위원들은 감세와 지출 확대와 같은 미국 정부의 재정정책이 상방 위험이라고 봤다. 이들은 미국이 잠재성장률을 넘어선 장기 성장과 맞물려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점을 우려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OMC 의사록 내용을 전하면서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전개해오던 전례 없는 부양 캠페인을 접는 것이라고 전했다.

연준 위원들은 성장이 너무 급격히 가속화돼 경제 버블(거품)이나 지속 불가능한 물가압력이 나타나면 기준금리를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한 논의를 강화했다고 WSJ은 설명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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