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헤일리 크게 질 것"
헤일리 "80살 되는 트럼프와 마지막까지 싸울 것"
한국시간 24일 오전 10시 투표 종료 
투표 결과 윤곽. 한국시간 오후 2시

뉴햄프셔 투표소 찾은 트럼프. [런던데리=AFP연합]
뉴햄프셔 투표소 찾은 트럼프. [런던데리=AFP연합]
뉴햄프셔 투표소 찾은 헤일리. [햄프턴=AFP연합]
뉴햄프셔 투표소 찾은 헤일리. [햄프턴=AFP연합]
[연합뉴스 그래픽]
[연합뉴스 그래픽]

미국 공화당 경선의 분수령이 될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 투표가 23일(현지시간) 주(州)내 전역에서 시작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이날 투표소를 찾아 막판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이 미국 내에서 가장 높게 나오는 뉴햄프셔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 자릿수 이상의 격차로 헤일리 전 대사를 이기면 사실상 더 이상의 경선이 무의미해지면서 공화당 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기는 이변을 연출할 경우 공화당의 대선 후보를 놓고 펼쳐지는 대결이 다음 달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이어질 수 있다.

NBC,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20분께 런던데리 고등학교 투표소를 예고 없이 찾아 투표를 독려했다. 

미국 뉴햄프셔주 런던데리의 런던데리 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 밖으로 23일(현지시간) 유권자들이 줄지어 서있다.  [연합뉴스]
미국 뉴햄프셔주 런던데리의 런던데리 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 밖으로 23일(현지시간) 유권자들이 줄지어 서있다.  [연합뉴스]

트럼프는 "유권자들은 우리나라가, 미국이 위대해지는 것을 다시 보고 싶어 한다"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경선에서 사퇴하고 자신을 지지한 것과 관련 "헤일리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헤일리는 아마 오늘 크게 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후보 사퇴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라마스와미와 팀 스콧 전 경선 후보들도 이날 각각 투표소를 찾아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호소했다.

헤일리 전 대사도 이날 크리스 스누누 뉴햄프셔주 주지사 등과 햄프턴의 투표소를 찾아 "우리는 아이오와에서 강했고 뉴햄프셔에서는 더 강해지길 원하며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나는 투사(fighter)"라면서 "마지막 투표소가 문을 닫을 때까지 싸운 뒤 사우스캐롤라이나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80살이 됐는데 여러분이 쇠퇴하고 있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77)의 고령을 문제 삼았다.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6~8시에 시작해 오후 7~8(한국시간 오전 9시~10시)까지 진행된다. 결과는 투표소별로 집계가 끝나는 대로 발표된다. 24일 0시(한국시간 24일 오후 2시)를 전후로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