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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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해찬 전 대표와 만나 22대 총선 승리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두 사람의 회동은 애초 이달 4일로 잡혔지만 이 대표의 2일 흉기 피습으로 연기된 터였다.

이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이 전 대표와 1시간 30분 가량 배석자 없이 오찬 회동을 했다. 

이 대표는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자주 제가 의견을 여쭙기도 하지만 오늘은 이 나라가 처한 상황이 너무 엄혹하고 중대한 시기이기 때문에 많은 말씀을 청해 들었다"며 "한반도의 평화도 위기이고, 민생도 매우 위태롭고, 경제 상황도 참으로 안 좋다. 이번 총선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평화, 경제, 민생, 민주주의를 되살려야되겠다는 그런 각오로 좋은 방안이 있는지 제가 많이 여쭸다"고 밝혔다.

이어 "당을 갈등 없이 통합 유지하고 또 공천 과정에서 공정한 시스템에 따라 엄정, 공평하게 공천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다"면서 "지난 총선에서도 큰 승리 이끌어내셨는데 말씀 잘 청해서 우리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대한민국 미래도 암울함에서 희망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이 대표가) 생환하셔서 선거를 진두지휘할 수 있게 돼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올 4월 총선에서 아주 크게 이겨서 꽃 피우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 도움 될 수 있도록 최대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두 사람 간 오찬 뒤 브리핑에서 "이해찬 전 대표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공정한 공천관리로 민주당 통합을 이끌어낸 바 있다"며 "이번 총선 또한 공정하게 공천 관리하고 그 결과로 민주당이 더 하나 되는 통합의 길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선거제를 비롯한 나머지 주요 현안 관련 질문엔 "배석자없이 두 분만 말씀을 나누셔서 구체적인 논의를 알 수 없다"고 답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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