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풍 "문재인, 공공 기관 적폐청산 몰랐을 리 없다...수사해야"

국민의힘 부산 서구·동구 예비후보로 출마한 이영풍 전 KBS 기자가 전임 문재인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 관련해 "청와대가 몰랐겠느냐, 문재인이 몰랐겠느냐, 임종석이 몰랐겠느냐"고 19일 지적했다.

이날 오전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한 이 전 기자는 이와같이 말하고 "그 사람들이 모르는데 어떻게 적폐청산 활동이 모든 공공기관에서 이뤄졌겠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울산시장 선거 관련해서 조국과 임종석 다시 수사한다 하는데 불법적인 적폐청산 활동 관련해서 언론분야 만이라도 청와대에서 지시했거나 그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밑에서 하부적으로, 행동대원으로 동원됐던 이른바 홍위병들에 대한 감사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기자는 "문재인 정권이 야당인 시절에 공영방송 사장 뽑기 위해 '박홍근법'을 냈다"며 "특별다수제로 해서 야당추천 인사들이 찬성해야만 사장될 수 있는 법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문재인 정권 들어서자마자 입 싹 닦아버리고 민심 제대로 반영 못한다며 넘어갔다. 철저하게 내로남불"이라며 "문재인 정권에서 행해졌던 언론장악·방송장악 등의 배후엔 청와대의 최종 컨트롤타워가 있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없었다면 어떻게 적폐청산 활동이 벌어졌겠냐"며 "그 활동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해고되거나 쫓겨냐고 린치 당하고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기자는 그 단적인 예로 고대영 전 KBS 사장과 강규형 전 KBS 이사를 들었다.

또 자신도 적폐청산의 희생자라 설명했는데, "나같은 경우 김의철이 해고한 이유가 직장사내질서문란, 외부세력 불법동원이었다"며 "그런 걸로 따지면 2017년 홍위병 난동 사건 일으킨 언론노조원 2천 명 전부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노총 언론노조 관련해서는 "이런 세력들이 문재인 정권 정권교체 후에 방송 (분야)을 친민주당 문화전쟁의 진지로 만들기 위해 홍위병 사건을 일으켰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전 기자는 문 정권 5년의 실정을 기록한 『문재인 흑서』의 공동 저자 중 하나로, 이날 방송에서 지난 2017년 민주당 방송장악 문건 등 전임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와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의 문제점을 상세히 밝혔단 평가다.

이 전 기자의 인터뷰는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서 볼 수 있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