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성 합참차장이 김명수 합참의장을 대리하여 지난 17~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회 국방총장 회의(NATO Military Committee Chief of Defense Session)'에 참가해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NATO 군사위원회 국방총장 회의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4개의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국의 군 고위급 인사들도 같이 초청됐다.
우리나라는 인도태평양파트너국가 관련 세션에서 '북한의 위협과 지역 안보 현안'을 중심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세션에서 황유성 합참차장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포함하여 최근 계속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문제가 한반도 및 역내 가장 큰 위협으로 제시했는데, 이를 억제·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와 관련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력히 피력했다.
또한, 나토의 롭 바우어(Rob Bauer, 네덜란드 해군대장) 나토군사위원장을 비롯한 나토 동맹국-파트너국의 군 고위급 인사들과의 접견을 통해 최근의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함과 동시에 국제질서와 가치 공유국 간 지속적인 소통 및 협력 확대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롭 바우어 위원장은 이번 나토 세션에서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번 회의는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의 군 고위급 인사들과 주요 안보 응전 과제에 대해 함께 논의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했다.
한편, 나토 군사위원회 국방총장 회의는 NATO국의 군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하여 역내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연례 안보회의체로 우리나라는 파트너국 자격으로 지난 2010년 최초로 참석한 이래로 올해 9번째 참석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