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남 사천·남해·하동 예비후보로 출마한 조상규 변호사. [사진=유튜브]
국민의힘 경남 사천·남해·하동 예비후보로 출마한 조상규 변호사. [사진=유튜브]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 관련해 관계 당국이 사건을 축소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조상규 경남 사천·남해·하동 예비후보는 17일 "웃기는 음모론"이라고 평가했다.

조 후보는 이날 오전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해 이와같은 평가를 내리고, '음모론'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혈흔 제거를 문제삼는데, 수사규칙에 따르면 수사관 재량"이라며 "범인이 안 밝혀지면 DNA 채취를 위해 지우면 안 되겠지만, 이재명이 피해자임은 자명하고 가해자도 현장에서 체포된 상황에서 현장에 혈흔을 왜 남겨두냐"고 지적했다.

이어 "모 과학수사팀장이 이렇게 비유하더라"라며 "A와 B가 서로 싸워 폭행 시비에 대한 조사를 받고 끝냈다면 혈흔을 놔두겠느냐. 빨리 지워야 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혈흔의 양을 측정 안되게 하려 했다고 주장하는데, 혈흔 양은 수사의 쟁점이 아니다"라며 "기자들 사진 봐도 나온다. 천준호 비서실장이 얼마나 지혈을 잘했으면 손수건에 피가 안 묻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피가 뻔한데 DNA 정보를 알 필요가 있냐"며 "이거 가지고 증거훼손이라는데 논리적으로 맞냐"란 말도 덧붙였다.

조 후보는 "또 (부산경찰서) 정보과가 사진 찍어갔다고 뭐라 하는데, 당연히 사진 찍는다. 기자들도 찍지 않았냐"라며 "재밌는 주장이 소방 보고와 대테러종합실 문자가 안맞는다고도 비판하는데, 그 차이가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이야기냐"라고 반문했다.

전 의원은 소방 보고에는 '목 부위 1.5cm 열상·흉기는 과도·출혈 적음'이라고 축소 보고됐다며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흉기가 과도고, 출혈도 적었다. 피가 뿜어져 나온 것도 아니지 않나"라며 "내가 오히려 음모론을 제기한다. 1월 9일 위증교사재판에서 (진즉에) 종결되었을 선고를 막기 위해, 총선 전에 판결 결과 안나오게 하려고 그런 것 아니냐"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가 목 상처가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지 않은데도 위증교사재판·공직선거법재판·대장동 재판 등 자신의 사법리스크가 걸린 재판을 지연시키기 위한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 후보의 논평은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서 볼 수 있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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