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왕가탕후루 동탄호수공원점 옆에 위치한 유튜버 진자림 씨의 환상탕후루.(사진=선우윤호 기자)
17일 왕가탕후루 동탄호수공원점 옆에 위치한 유튜버 진자림 씨의 환상탕후루.(사진=선우윤호 기자)

10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대형 유튜버' 진자림 씨의 '환상탕후루'가 연일 논란이다. 최근 진자림 씨는 동탄에 '환상탕후루' 오픈 소식을 알렸는데, 기존에 영업 중인 '왕가탕후루' 바로 옆에 위치해 이른바 '상도덕'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또한 펜앤드마이크 취재 결과 주변 상인들에게는 '디저트 카페'라고 설명했으나, 실제로는 탕후루 가게로 확인돼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7일 펜앤드마이크는 동탄에 위치한 진자림 씨의 '환상탕후루'를 찾았다. '환상탕후루' 내부는 불이 꺼진 채 공사 중인 흔적만 남아있었으며 인적은 확인할 수 없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왕가탕후루'에 들려 최근 논란에 대해 물었다.

사안이 커지다 보니 다소 조심스럽다고 입장을 밝힌 '왕가탕후루' 측이었지만, '언론 보도에 나온 내용들이 다 사실이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인근에 위치한 상인들의 반응은 "너무하다"였다.

상인 A씨는 "어떤 디저트인지는 못 들었고 그냥 디저트 카페라고 해서 저희는 약간 빵 같은 그런 디저트 카페인 줄 알았다. 그런데 간판에 탕후루가 달려 있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입점 시기는 정확히는 잘 모르겠는데 한 달은 안 됐을 것이다. 그리고 탕후루가 들어온다는 소식은 일주일 안 돼서 알았던 것 같다"며 "그전까지 간판은 안 달리고 그냥 공사만 했고 간판 없이 공사하는 것만 보고 그게 이제 '디저트 카페'다 이렇게 들었다. '환상탕후루' 간판도 최근에 일주일쯤 됐다"고 전했다. 최근까지도 '환상탕후루' 간판을 달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했으며, 그 기간 동안 주변 상인들에게 '디저트 카페'라고만 설명했다는 것이다.

진자림 씨의 '환상탕후루' 내부.(사진=선우윤호 기자)
진자림 씨의 '환상탕후루' 내부.(사진=선우윤호 기자)

'동네 반응은 어떻느냐'는 질문에 상인 A씨는 "저희끼리 얘기할 때도 '탕후루 옆에 탕후루가 오는 게 되나?' 그랬던 것 같긴 하다"며 "그러니까 누가 하는지는 모르고 그냥 탕후루 옆에 탕후루가 오는 것만으로도 그랬다"고 답했다.

이어 '인지도가 높은 유튜버라는 것이 매출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 보는가'는 질문에 "여기가 학원가이다보니 중고등학생들이 많다"며 "그분이(진자림) 중고등학생들도 인기 가 많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있을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한편, 인근 상인들의 말에 의하면 논란 이후 '환상탕후루' 측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해명이나 설명도 일절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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