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현근택 '성희롱성 발언' 윤리감찰 지시.2024.01.09.(사진=JTBC캡처, 연합뉴스TV,YonhapnewsTV)
이재명, 현근택 '성희롱성 발언' 윤리감찰 지시.2024.01.09.(사진=JTBC캡처, 연합뉴스TV,YonhapnewsTV)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더불어민주당의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의혹 사태에 "우리 당에서는 두 번 생각할 필요가 없다"라며 공천 배제 의사를 밝혔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현근택 같은 사안이 국민의힘에서, 제가 정말 아끼는 분들에게 일어났다고 생각해보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는 두 번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성 관련 공천 결격 사유가 발생한 인물 등에 대해 공천 배제의 원칙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도 이날 민주당의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관련 합의문서 공개 사태를 겨냥해 "현근택 구제 작업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신호로 시작됐다"라고 비판했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현근택 변호사가 재판 유출 의혹까지 받으면서 (대북송금의혹)이화영 전 경기부지사를 변호하고, 이재명 대표의 방패막이로 맹활약한들 공천을 물건너갔다고 생각했다"라면서 "그런데, 그건 우리의 착각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현근택 구제작업이 피해자 2차 가해 신호로 다시 시작됐다"라며 "이쯤되면 민주당의 상징인 은폐ㆍ조작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같은 지역에서의 출마 예정자였던 이석주 예비후보와 그의 비서 A씨 등에게 "너희 부부냐", "같이 사느냐" 등의 성희롱 의혹섯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자초했다.

이에 민주당 측은 현근택 부원장 등에 대한 당 차원의 윤리위원회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14일, 이석주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게재함으로써 세 사람이 만나 성희롱 관련 논란 합의 과정 중 작성했다는 일종의 합의문서 내용을 공유했다.

하지만, 피해자의 동의없이 합의문을 공개했으며, 해당 합의문에는 피해자 실명을 기재함에 따라 추가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관련기사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