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한 홍승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진=유튜브]
12일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한 홍승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진=유튜브]

 

전임 문재인 정권의 그릇된 외교정책으로 한일관계가 완전 파탄 상태에 이르렀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또한 일본 내 지한파들의 좌절감이 문 정권 5년간 극에 달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12일 오전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한 홍승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말 전대미문의 사태였다"며 "문재인 정권 시절에 일본과의 관게는 종북·종중에 빠지면서 가치를 같이하는 일본을 버리겠다는 식의 망국적 태도를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홍 교수는 문 정권 5년의 실정을 낱낱이 기록한 공저 『문재인 흑서』의 저자 중 한 명으로, 문 정권의 외교 정책과 국가안보 정책의 문제를 썼다. 이날 이 책을 소개하면서 이러한 비판을 제기했다.

홍 교수는 "문 정권의 반일 기저엔 반미가 있다"며 "문 정권 참모들의 반일 기저엔 반미가 있고 거기엔 전대협식 사고가 있다. 이들은 80년대 이후 '해방전후사의 인식'에 빠진 세대들"이라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승만 정부 부인하고 한국을 대한민국 꼭두각시라고 부인하는데, 직접적으로 반미 이야기를 못 하니까 반일로 간 거다"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특히 한일관계 파탄에 대해서는 "공적인 측면에서도 그렇지만 시민사회 영역에서도, 정서적 영역에서도 파탄이 심각하다"며 그에 대한 근거로 직접 겪은 일화를 들었다.

그는 "작년 이맘때 프로그램 참여해 일본에 갔는데 지식사회 구성원들과 모였다"며 "이들은 한국을 아는 지식인들, 언론인들인데 한국사회에 대한 좌절감이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들 중 상당수가 한국말 잘 하고 한국 대학 유학하고 특파원 생활 오래해서 한국의 흐름을 잘 아는 분들"이라며 "이런 분들에게 '우리 같은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하면 양국 관계가 나아지지 않겠냐' 했더니 대단히 회의적의더라"라고 말했다.

또 "양국 관계를 어떻게 돌이키냐는 생각에 너무나 좌절했다고 하더라"라며 "일본 방위성에 파견 나왔던 우리 현역 장교도 있었는데 지소미아 문제가 생겼을 때 자기는 창피해서 몸둘 바를 몰랐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시민사회의 좌절감이 정말 심각했다"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그러다보니 내가 '양국 관계 개선' 이런 이야기하면 깜짝 놀라더라. 그런 이야기해도 한국에서 괜찮냐고 묻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 정권 당시 한국 사회를 지배했던 '집단 반일의식' '노노재팬' 등 전체주의적 사고가 개인에 대한 린치로 이어지는 것 아니냔 우려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홍 교수와의 대담은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서 시청할 수 있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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