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재 송원재TV 대표가 8일 펜앤드마이크TV에 출연해 논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송원재 송원재TV 대표가 8일 펜앤드마이크TV에 출연해 논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지난 2일 부산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해 정치인의 전통적인 대처와는 거리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대표가 정치인으로서 비상식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8일 오전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에 출연한 송원재 송원재TV 대표는 "커터칼 피습을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총상을 당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과 같이 정치인들은 부상당한 경우에 상식적 태도가 있다"며 "의료진은 안된다고 잡아도 '나는 총선 선거판 외면할 수 없다' '국민 외면할 수 없다' '테러 정도는 극복할 수 있다' 등 의연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라 밝혔다.

이어 "반면 이재명 대표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훨씬 더 아프다' '나는 나갈 수 없다' 이렇게 이야기했다"며 "이게 이재명 미스터리다. 이 대표는 헬기를 탈 정도로 굉장히 심각한 사안으로 만들고 싶었던 것"이라 평가했다.

송 대표는 "그러니까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의 말이 달라지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두 병원 모두 기록이 있으니 진실을 알 것이다. 진실을 안 알릴 분 언젠가는 알려질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병상에 누워있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송 대표는 위증교사 재판, 공직선거법 재판, 대장동 재판 등 사법리스크에 처해 있는 이 대표가 자신의 부상을 침소봉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위증교사 재판 공범인 김진성씨의 변호인인 배승희 변호사의 말을 그대로 전하면 '위증교사 재판부가 의사소견서나 진단서 한번 안보고 재판을 미룰 수 있느냐'"라며 "이달 22일로 재판부 직권으로 연기했는데, 이 대표가 뭘 노리고 있는지가 나와 있는 대목"이라 강조했다.

송 대표는 "중요한 건 왜 이 대표 주변에서는 이런 비상식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나느냐는 거다"라며 "그럼에도 이 대표가 누워있다 해서 재판이 계속 연기될 수는 없다. 민주당은 당대표 없이 잘 돌아가는 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계속 누워 있을 것이라면 원내대표에게 권한대행을 맡기든지 해야 한다"며 "위증교사 재판이 예정대로 열렸다면 8일 재판에서 김진성에게 검찰 구형이 있을 것이고 22일엔 선고공판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배승희 변호사 말대로 한시간이면 사건조사 다 읽을 수 있다는 게 위증교사 재판 아니겠느냐"며 "이 대표가 미룬다고 해서 어디까지 미룰 수 있겠느냐. 총선 전까지 병원에 있을 게 아니라면 병원을 퇴원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 간 의견이 다르고 충돌이 발생하는 점에 대해서는 "의사회가 고발했지만 바로 조치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보건복지부나 감사원이 감사를 해야 할 사안이다. 감사해서 왜 병원 발표에 차이가 있는지, 가짜뉴스 공방이 벌어지는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의 논평을 보기 위해서는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을 시청하면 된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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