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 총기 사망은 처음
괌 투몬 츠바키호텔 근처에서 4일 오후 8시(현지시간) 한국인 남성 관광객이 총격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1명이 강도의 총격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이 사고 직후 병원에 영사를 급파해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 괌 뉴스와 공관 등에 따르면 전날 밤 괌 투몬 건비치에서 강도에게 한 남성이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부부로 보이는 50대 한국인 남성과 여성이 걸어가던 중 괴한이 여성의 손가방을 빼앗았고, 이어 남성에게 총을 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으며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괌에서 발생한 첫 총기 사망 사건으로 괌 당국은 오늘 오후 총격 사건에 대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인 관광객이 유명 관광지인 괌에서 총기 피격으로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교민 사회도 충격에 빠졌다.
임홍순 괌 한인회장은 "괌에 38년간 살았지만, 한국인은 물론 관광객이 총에 맞아 숨졌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며 "교민들도 매우 놀랐으며 한인회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