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유럽 방공망 강화 차원에서 최대 1천기에 달하는 미국의 패트리어트(Patriot, MIM계열) 미사일을 공동 구매하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4일자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나토 조달청(NSPA)은 3일(현지시간) 독일과 네덜란드ㆍ루마니아ㆍ스페인 등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COMLOG와 약55억 달러(약 7조2천억원) 수준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OMLOG란, 미국의 방산업체(레이시온)와 독일 미사일 개발·제조사(MBDA)의 합작회사다.
이번 계약에서는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험 장비와 향후 장비의 유지ㆍ보수를 위한 예비부품 등도 함께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SPA 측은 "이번 계약은 독일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생산라인의 구축 토대를 만들고,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으로 인해 고갈되고 있는 유럽의 무기고를 보충하는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나무총장은 "이번 장비 관련 투자는 대서양을 횡단하는 연합방위 협력ㆍ능력과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려는 나토의 약속을 보여준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과 도시ㆍ마을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ㆍ드론 공격은, 현대식 방공망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라면서 "실탄(미사일 등) 생산을 확대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와 우리 안보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나토는 COMLOG의 독일에 건설될 새로운 장비 생산시설 구축 및 미사일 장비 일체에 대한 인도 시기와 일정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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