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제4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개최
문재인 정부때 취임, 현 정부와 '불편한 기류'도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최정우 현 회장을 후보군에서 제외했다.  [포스코 제공]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최정우 현 회장을 후보군에서 제외했다.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포스코홀딩스는 3일 제4차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후추위) 회의를 열어 지원서를 제출한 내부 후보를 대상으로 1차 심사를 통해 다음 단계인 '평판 조회 대상자'로 8명을 선정했고, 여기에 최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올랐고, 지난 2021년 3월 한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됨으로써 최 회장은 내년 3월 2번째 임기를 마치고 물러날 전망이다.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번 심사에서는 기 발표한 5가지 후보 기본자격요건(경영역량, 산업전문성, 글로벌역량, 리더쉽, integrity/ethics)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특히 지난 30년간의 개인이력과 최근 5년간의 사내 평판 및 평가 기록, 그리고 포스코그룹을 책임질 새로운 미래 리더쉽과 관련한 제반 판단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때 취임한 최 회장은 정권 교체 후에도 온전히 임기를 마치는 첫 기록을 세운 만큼 새 인물이 포스코그룹의 지휘봉을 넘겨받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그간 많았다. 

또 포스코그룹이 '재계 5위'임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시 경제사절단에 매번 빠지는 등 현 정부와 의 사이에도 불편한 기류가 존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번에 결정된 평판조회대상자에 대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외부전문기관에 평판 조회를 의뢰해 8일까지 결과를 돌려받을 예정이다. 그리고 그 내용을 반영해 오는 10일 제5차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내부 롱리스트 후보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현재 모집중인 외부후보에 대한 평판조회 결과까지 취합되면, 오는 17일 '내외부롱리스트'를 최종 확정해,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후보추천자문단’의 의견을 받을 계획이다.

한편 최 회장 외에 포스코그룹 내부 인사 중 차기 회장 후보로는 그룹 핵심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재무통인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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