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연말연시를 맞아 28일 경기도 연천군 중부 전선 육군 제5보병사단 복지회관에서 전방 근무 군 간부 가족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3.12.28(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연말연시를 맞아 28일 경기도 연천군 중부 전선 육군 제5보병사단 복지회관에서 전방 근무 군 간부 가족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3.12.28(사진=연합뉴스)

올해 2024년 정부 업무보고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과 함께하는 일명 '민생 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당장 오는 4일 첫번째 회차로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한 민생 토론회 1회를 시작으로 총 10회 이상 이어질 것이라는 소식이다.

지난해의 경우, 이와같은 민생토론회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되었으나, 올해에는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한다는 취지에서, 정책 현장에서 일선의 목소리를 듣는 토론회 형식으로 개최된다.

이같은 정부 업무보고 형식의 변경 배경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현장ㆍ민생 중심의 국정운영 기조를 강조해왔던 만큼 이를 반영하여 정부의 업무보고에도 반영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대통령실의 3일 설명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 부처 업무를 나열하는 일종의 백화점식 업무보고보다는, 민생과 밀접한 주제를 놓고서 이와 관계되는 부처ㆍ이해관계자ㆍ전문가 등이 모두 참여하여 심도있게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라"고 지시했다는 것.

이에 따라 민생 토론회는 '민생'과 '개혁'이라는 2개의 커다란 주제 아래 주택ㆍ일자리ㆍ중소기업ㆍ국민안전ㆍ돌봄ㆍ교통ㆍ의료ㆍ미디어ㆍ저출산대책ㆍ에너지 대응책 등의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토론회 장소는 해당 정책 주제와 연관성이 높은 일선의 현장을 우선적으로 고려 중이며 당장 이번 1월 10일 열리는 '주택'과 관련한 토론회는 노후신도시 재개발 예정 관련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산업단지ㆍ창업공간ㆍ대학ㆍ광역교통시설 사업지 및 군부대 현장 등이 민생 토론회 장소로 검토되고 있다는 것.

통상 정부의 업무보고는 1개 부처가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올해 업무 보고는 1가지 주제를 두고 관련한 유관 부처들이 모여 토론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일례로 '민생·일자리 외교 토론회'의 경우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ㆍ문화체육과광부 그리고 방위사업청 등이 참석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대통령실 측 소식통은 "이번 민생토론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현장 목소리를 듣고서 즉각 해결하는 정부를 지향하고자 한다"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소통의 장으로서의 의미를 살려 토론회를 꾸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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