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시내(사진=선우윤호 기자)
일본 도쿄 시내(사진=선우윤호 기자)

지난 2000년 일본 전역을 떠들석하게 했던 일본 도쿄 세타가야구의 주택에서 일어난 일가족 살인 사건이 23년째 미제로 남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유족들은 묘지 참배를 나서며 사건의 조기 해결을 호소했다.

일본 도쿄 세타가야구에서 일가족을 살해당한 이른바 '세타가야 일가족 살인 사건'은 지난 2000년 도쿄 세타가야구의 주택에서 일어난 것으로, 미야자와 미키오(44세), 그의 아내 미야자와 야스코(41세), 그들의 장녀 니나(8세), 장남 레이(6세) 등 4명의 가족이 살해당한 사건이다.

일본 경시청은 해당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까지 총 29만 3000여 명의 수사원을 투입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용의자를 찾지 못했다.

30일, 미키오의 어머니인 시즈코(92세)씨는 4명의 가족이 묻혀 있는 사이타마현의 묘지를 방문하여 꽃을 바치고 묘 앞에서 조용히 손을 맞잡았다.

묘지에서의 참배 후, 시게코씨는 "많은 증거가 발견되었는데, 왜 아직도 범인을 잡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나 자신도 노인이 되어, 살아 있는 동안 이 사건의 진상을 알려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조기 해결을 간청했다.

한편, 범인의 특징이나 사용된 흉기 등의 정보는 일본 경시청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