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 지역 하마스의 테러 행위가 유럽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

프랑스와 벨기에 등 이전부터 여러 차례 이슬람 테러를 겪은 바 있어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본부 건물.(사진=박준규 기자)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본부 건물.(사진=박준규 기자)

행복해야할 새해를 앞두고, 유럽 전역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에 대한 경계를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유럽 각국은 하마스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이나 급진 개인의 테러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중동 지역 분쟁이 악화되면서 테러 행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장관인 제랄드 다르마냉은 "테러 위협이 높아졌다"라며 이번 주말 새해 축제 기간에 경찰 9만명을 동원하는 명령을 내렸다. 그는 무인기를 투입하고 소방관 수만명과 군인 5천명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당국은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행사에 150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경찰 6천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가자지구 전쟁 등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을 고려해 테러 위협에 대한 경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이전부터 이슬라 극단주의 세력들의 테러를 겪은 프랑스는, 안전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대비에 나섰다. 이달 2일에는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이슬람국가(IS)에 충성한 20대 남성이 독일인 관광객을 흉기로 공격한 사건이 발생했다.

벨기에와 스웨덴도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벨기에는 지난 10월 브뤼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높은 테러 위협 경보를 유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독일과 덴마크, 네덜란드에서도 테러 용의자들이 붙잡히며 보안 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은 외국 정보기관으로부터 IS 연계 세력의 테러 음모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쾰른 대성당의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는 등 추가적인 보안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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