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각 '자정의 태양' 행사로 
예년보다 더 많은 인파 
테러대비 특공대도 6곳 배치 
...서울 지하철·버스 연장운행
행사장 주변 택시에는 '인센티브'

서울시에서 기획한 '자정의 태양' 연출안. 보신각 타종소리와 함께 떠오른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에서 기획한 '자정의 태양' 연출안. 보신각 타종소리와 함께 떠오른다. [서울시 제공]

서울경찰청은 12월 31일과 1월 1일 보신각과 롯데월드타워 등 해넘이·해맞이 명소에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종합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지역 해넘이·해맞이 행사는 각각 6건, 12건으로 총 18개 행사가 열려 약 17만3천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해맞이 등 총 18개 신년 행사에 경찰 기동대 등 3265명(41개 기동대, 15개 경찰서 경찰관 865명)을 배치해 안전관리를 지원한다.

서울시가 주관하는 보신각 타종 행사 및 400m 퍼레이드와 케이팝(K-POP) 식후 공연에는 서울 종로·남대문 경찰서 경찰관 450명, 경찰관 기동대 34개 부대 등 2490여명을 투입한다.

특히 올해는 시민대표 18명 등이 보신각 종을 울리면, 세종대로에는 지름 12m짜리 초대형 구조물인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는 이벤트도 기획돼 있어 예년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테러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특공대를 6곳에 배치하고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종각역·광화문역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역에서도 인파관리에 나선다.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리는 서울 롯데월드타워와 아차산 해맞이 행사 등에 대해서도 경찰관 415명, 기동대 7개 부대 등 총 835명의 경찰을 배치한다.

또 서울시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 때 서울 지하철·버스 연장운행을 실시한다. 

평소 휴일 지하철은 0시 종착역에 열차가 도착하도록 운행하나 31일은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을 합쳐 총 173회 추가 운행한다.

막차 시간은 호선별·행선지별로 다르고, 특히 경기·인천행 열차는 대부분 0시 전에 운행이 종료되니 사전에 막차 출발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시내버스는 막차 시간을 연장해 운행하되 예년과 달리 도로 통제 시간이 내년 1월1일 오전 7시까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해 임시 우회 경로 상에 행사장과 가까운 정류소가 있는 38개 노선만 연장 운행한다.

또 행사 종료 후 택시를 타고 귀가하는 시민을 위해 행사장 주변을 운행하는 택시에는 심야 운행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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