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KS 인증 자재 확인으로 
...제2의, 제3의 붕괴사고 예방해야"

지난 5월 12일 낮 12시 25분께 전남 여수시 문수동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강당) 천장이 무너졌다. 당시 이 사고로 교사 1명이 크게 다치고, 학생 등 12명이 경상을 입었다.  [여수소방 제공]
지난 5월 12일 낮 12시 25분께 전남 여수시 문수동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강당) 천장이 무너졌다. 당시 이 사고로 교사 1명이 크게 다치고, 학생 등 12명이 경상을 입었다.  [여수소방 제공]

올해 들어 5월에 발생한 여수 초등학교 강당 천장재 붕괴사고와 7월 제주도 쇼핑몰 천장 붕괴 등 아파트, 상가, 학교와 같은 건축물에 있어 지속적인 부실 자재 사용 및 부실 공사로 인한 붕괴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렇듯 부실 자재 사용으로 발생한 붕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 

이와관련 업계에서는 한국산업표준인 KS 인증 기준 강화 및 KS 인증 자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KS 인증은 한국산업표준의 줄임말로 산업표준화법에 따라 철저한 심사와 인증 과정을 거쳐 국가가 지정한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자재에 부여하는 인증 제도이다. 

이러한 KS 인증 자재들은 국가에서 인정한 품질이기에 학교, 관공서 등의 공공기관들은 산업표준화법 제24조와 제25조에 따라 KS 규격에 맞는 자재를 우선적으로 구매 및 사용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안전을 위해서는 정확한 KS 인증 자재 확인 방법 및 KS 인증 자재 사용의 진정한 의미에 주목해야 하는데, KS 인증 자재를 확인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두 가지가 존재한다.

첫 번째로 자재에 표시된 KS 인증 마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다. 이 마크가 있다면 철저한 관리 감독 및 엄격한 심사의 KS 규격을 통과한 제품인 것이다.

두 번째로는 KS인증기관협의회 홈페이지를 방문해 ‘KS인증업체’ 카테고리에 접속하여 제품별 KS 규격 번호를 검색하는 것이다. 

그러면 해당 KS 제품을 생산하는 인증업체 목록이 나타나며, 이를 통해 정확한 KS 인증 자재 생산 업체를 선별하여 활용할 수 있다.

금속천장재 업체 젠픽스DMC 권영철 대표이사는 "올해 발생한 건축물 붕괴사고는 건설업계에서 KS 인증 기준을 무시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주는 일깨워주는 사건"이라며, "KS 인증 자재를 확인하여 제2의, 제3의 붕괴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KS 인증 자재 사용은 단순히 법적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만이 아닌 건축물의 안전성과 건전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미래의 재난을 사전에 예방해 안전한 건축 문화와 안전한 삶을 조성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임을 모든 건축 관계자들은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