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저녁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7.7(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저녁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7.7(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기존에 예고해 왔던대로 이번 27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기존그룹이었던 '천아용인'이 그의 탈당과 신당 창당에 있어서 모두가 동조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명자의 등장이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당대표의 27일 국민의힘 탈당 기자회견에는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통칭 '천아용인'이라는 이름의 일원으로 활동해온,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국민의힘 탈당선언을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탈당자는 이준석 전 당대표 외 종래의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든 모양새다.

26일 정치권 소식통을 종합하면, 이준석 전 당대표는 이번 27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탈당 선언을 할 예정이다. 탈당 선언 기자회견 장소는 여의도 국회 소통관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후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당초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예약 목록에는 허은아 의원의 명의로 기자회견이 예약되어 있어 이준석 전 당대표가 이날 국민의힘 탈당 선언을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던 상황이다.

이번 국민의힘 탈당 선언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3월에 있었던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천아용인'이라는 명칭으로 함께 활동했던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허은아 의원,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이준석 전 당대표와 함께한다는 통칭 '천아용인' 그룹의 일원이었던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당대표의 신당추진작업에 함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알린 바 있다.

지난 22일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저는 탈당하지 않겠다라고 여러 차례 언론에서 말씀드렸다"라면서 "저를 당 최고위원으로 뽑아준 당과 당원들에 대한 도리"라고 주장했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당대표와는)이별 선언까지는 아니다"라면서 "물론 이준석 전 당대표와 '천아인(천아용인 중 용이 빠진)'과의 관계는 굉장히 가슴아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저의 원칙에 맞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전 당대표가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하게 되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과 만나게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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