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지지자는 차기 대통령감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상대적으로 더 좋게 생각하고, 이준석 신당 지지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더 좋게 생각한다는 흥미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를 거꾸로 해석하면, 이낙연 신당 지지자는 이 대표를 더 싫어하는 반면, 이준석신당 지지자는 한 위원장을 더 싫어한다는 것이다.

신당 지지자들 사이에 기존 지지정당에 대한 거부반응이 상당히 높게 형성돼 있음을 유추할수 있다. 또 신당지지자들이 기존 양당에 대해 선거때 이른바 ‘보복투표’를 할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만큼 감정의 골이 깊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2일과 23일 이틀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낙연 신당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 가운데 양자대결시 차기 대통령감으로 한 위원장을 선택한 비율이 36.7%로 나타났다.

이낙연 신당 지지자 가운데 양자대결에서 차기 대통령감으로 이 대표를 선택한 응답자는 28.8%였다. 차기 대선에서 양자대결이 이뤄질 경우 이낙연 신당 지지자는 이 대표 대신 차라리 한 위원장을 찍겠다는 사람이 많은 셈이다.

이준석 신당 지지자에서도 똑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차기 대선에서 대통령감으로 한 위원장과 이 대표중 양자택일을 물은 양자대결에서,이준석 신당 지지자의 35.8%가 한 위원장을 선택한 반면, 40.3%는 이 대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신당 지지자도 한 위원장 대신 차라리 이 대표를 찍겠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금태섭 신당 지지자는 이 대표 선호도가 조금 높았다. 금태섭신당 지지자의 40.2%는 이 대표를, 30.4%는 한 위원장을 ‘차기 대통령감’이라 꼽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 전화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무선 ARS(100%)였다.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림가중)이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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